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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여성이사 선임 '명문화' 기아, 지배구조 개선 '선도'감사위원 분리 선임...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래 거버넌스 전문가

김서영 기자공개 2021-02-24 10:00:2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2일 08: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가 감사위원 분리 선임은 물론 여성 이사 선임을 의무화했다.

기아는 오는 3월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화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기아는 조 교수가 최초의 여성 이사이자 거버넌스 전문가로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감사위원 분리 선임은 지난해 12월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조치다. 자산 2조원이 넘는 상장사인 기아는 감사위원 중 1명 이상을 다른 이사와 분리해 선출해야 한다. 이 경우 최대주주는 최대 3%까지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기아는 이밖에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정관 제28조에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아니한다'라는 내용의 조항을 추가한다.

기아 관계자는 "여성 이사 선임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기아 역시 이사회 성별 다양화 측면에서 기업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기아 제77기 정기 주주총회 소집 공고)
감사위원 후보자인 조 교수는 2018년 국내 정치학자 최초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대학교 강단에서 다년간 교수로 활동하는 등 오랜 기간 전문 지식을 쌓아온 점이 추천 이유로 꼽힌다. 기아 측은 이사회의 전문성 및 다양성, 독립성, 그리고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1966년생인 조 교수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2005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에서 조교수로 시작해 현재까지 모교에서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2016년 한국산업기술연구원,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에서 비상임이사로 활동했다. 2020년 정치학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랑스러운 과학기술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조 교수는 이귀남 사외이사의 빈자리를 채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외이사는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과 61대 법무장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이미 한 차례 연임으로 6년 이상 장기재직자로 분류돼 재선임 가능성이 낮다.

이번 주총에서 관련 안건이 통과된다면 기아의 사외이사진은 남상구·한철수·김덕중·김동원·조화순 5인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조 교수가 감사위원으로 분리되고, 한철수 사외이사가 재선임된다.

감사위원회는 이들 사외이사 중 남상구·김덕중·조화순 사외이사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기아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 5명 중 3명으로 꾸려졌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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