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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리조트 품을까…금호석화 이사회에 쏠린 눈 23일 이사회 개최, 고가인수 지적 속 의사결정 관심

김병윤 기자공개 2021-02-23 07:57:1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2일 10: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금호석유화학이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금호리조트 인수 건을 다룬다. '고가 인수'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이사회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금호리조트 인수 등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시장에서는 이사진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주목하고 있다.

금호리조트 인수에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는 평가 탓에 이사회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금호리조트 인수 건이 이사회를 통과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금호석유화학 이사회의 내역을 봐도 안건이 부결된 사례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 금호리조트 인수 건 또한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0년부터 안건에 대한 이사별 찬반 여부를 공개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한 명의 이사라도 반대표를 행사한 안건은 3개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 이사회의 반대표가 있었던 안건은 2019년 아시아나항공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결의다. 이 건에 대해서는 출석한 이사 모두 반대했고 이에 안건 자체가 부결됐다. 나머지 두 건에는 각각 사외이사 한 명의 반대만 있었기 때문에 모두 가결됐다.

2019년 당시 아시아나항공의 임시주주총회 안건은 △이사의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의 선임 △정관의 변경 등이다. 이 가운데 정관의 변경은 발행주식 수 확대와 전환사채(CB) 발행한도 확대로, KDB산업은행으로부터의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2대주주인 금호석유화학 입장에서는 지분율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정관 변경에 대해 다소 부정적 스탠스를 보인 걸로 알려졌다.

이번 금호리조트 인수 건이 가결된다면 이사회 동의가 어느 수준으로 이뤄질지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다.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출석한 이사의 절반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금호석유화학의 이사회(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7명) 모두 참석한다고 하면, 5명 이상이 찬성해야 안건이 가결된다.

시장의 예측과 달리 금호석유화학의 이사회가 인수에 반대하는 데 뜻을 모은다면 이번 금호리조트 매각은 없던 일이 된다. 금호리조트 매도자 측이 차순위협상대상자를 뽑지 않았기 때문에 매각작업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 다음으로 높은 가격을 제시한 동양이지이노텍과의 가격갭이 꽤 컸고, 금호석유화학의 인수의지가 높다고 판단해 매도자 측이 차순위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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