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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PE-오퍼스, 전략적투자자 컨소시엄 눈길 동부건설·태화기업 등 경쟁자와 연달아 맞손

조세훈 기자공개 2021-02-24 07:48:2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09: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프라이빗에쿼티(NH PE)와 오퍼스PE가 구조조정 투자에서 새로운 접근법을 구사하고 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전략적투자자(SI)를 우군으로 삼아 투자 위험을 낮추고 높은 가격을 써내고 있다. 한진중공업에 이어 신한중공업까지 인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 PE-오퍼스PE는 전날 진행된 신한중공업 매각 본입찰에 응찰했다. 예비입찰과 달리 태화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를 결정했다. 모터 전문 기업인 태화기업은 조선 기자재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이번 인수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전략적투자자(SI)의 등장으로 자금 부담도 일부 덜었다. 태화기업은 지난해 말 SV인베스트먼트에 계열사가 하고 있는 전기차 모터와 자동차 부품 사업 부문을 3200억원에 매각했다. 자금 여력이 풍부해 신한중공업 인수에서 높은 가격을 써낼 수 있는 체력이 충분하다.

특히 이번 딜은 본입찰까지 자금증빙 50%를 해오도록 해 SI-FI(재무적투자자) 컨소시엄이 유리한 구조였다. NH PE-오퍼스PE도 구조혁신펀드(3061억원)를 보유하고 있어 양측의 거래종결성이 다른 후보군보다 높다.

IB업계 관계자는 "NH PE-오퍼스PE가 예비입찰 이후 SI로 태화그룹을 끌어들였다"며 "자금력과 구조조정 기업 투자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들 컨소시엄이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NH PE-오퍼스PE는 예비입찰 후 SI와 컨소시엄을 맺는 전략을 실제 승리 방정식으로 가져가고 있다. 지난해 말 한진중공업 인수전에서도 예비입찰에 참여한 동부건설을 우군으로 삼아 본입찰에 응찰했다. KDB인베스트먼트-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이 보다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컨소시엄으로 자금 여력을 확보한 NH PE-오퍼스PE-동부건설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르면 오는 24일 발표될 신한중공업 우협 선정에서도 높은 가격을 써내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도 효과를 발휘한다면 NH PE-오퍼스PE는 입찰 과정에서 SI를 끌어들이는 전략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설비를 제작하는 회사다. 선박 거주구(데크 하우스)와 해양 시추설비 거주구(리빙쿼터) 등 해양플랜트 설비를 제작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7년 대우조선해양에 편입됐다. 2014년부터 플랜트 수요 감수로 지속된 손실을 보면서 2017년 채권단 관리를 받았다. 그럼에도 2019년 자본잠식에 빠지며 지난해 회생 절차를 밟아 인가전 인수합병(M&A)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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