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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벤처캐피탈대상]SV인베스트 PE, '네트워크·산업분석' 저력 과시[Best Private Equity House]'송경섭·정성원' 콤비 활약, '전기차 부품사' BMC·타마스 인수

박동우 기자공개 2021-02-26 09:01:4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1: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SV인베스트먼트의 '딜던(deal done)' 소식이 신문지상을 장식했다. 포트폴리오의 성과도 일궜다. 6년 만에 동부익스프레스 투자금 회수를 완전히 마무리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훑는 네트워크와 산업 트렌드 분석력을 발판 삼아 저력을 과시한다. PE부문을 이끄는 송경섭 대표와 정성원 부대표가 콤비를 이뤄 활약한 노력이 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SV인베스트먼트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5일 주최·주관한 '2021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최고의 PEF 운용사에 주어지는 '베스트 프라이빗 에쿼티 하우스(Best Private Equity House)' 상을 수상했다.

'Best Private Equity House'는 경영참여형 PEF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탈 중에서 가장 뛰어난 실적을 거둔 하우스에 수여하는 상이다. 펀드레이징과 투자, 회수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정성원 SV인베스트먼트 PE부문 부대표(사진)는 "성장 잠재력이 뚜렷한 섹터를 선호하는 원칙을 지키면서 투자의 보폭을 확대했다"며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 출자자의 신뢰, 인적 네트워크와 실행력, 산업 트렌드를 포착하는 역량까지 겸비한 임직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PE부문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PEF 자금 2362억원을 집행했다. 연간 투자액의 대부분이 태화그룹의 자동차용 모터 부품을 생산하는 계열사를 인수하는 데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연기금, 공제회, 금융기관 등의 출자를 받아 약정총액 2400억원의 'SV 글로벌 인더스트리얼 제1호 PEF'를 론칭했다. 미래에셋대우에서 인수금융을 주선해 BMC와 타마스의 지분 일체를 2600억원에 인수하고 전환사채(CB) 600억원어치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PE본부는 딜을 검토하면서 자동차용 모터에 탑재하는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BMC와 타마스의 경쟁력이 세계적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대목에 매력을 느꼈다. BMC는 전기차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구동모터의 핵심 부품인 '코어' 제조 기술이 뛰어난 업체다. 타마스는 친환경 차량을 겨냥한 모터를 둘러싼 기술 경쟁력이 탁월하다.

미래차 시장이 팽창하면 직접적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에 실탄을 지원하는 '톱 노치 픽(Top Notch Pick)' 전략에도 부합했다.

회수 사례도 5건 나왔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건 2014년에 125억원을 투자한 '동부익스프레스'다. 한라그룹 계열사인 만도와 공동 조성한 '한라SV 사모투자합자회사'(약정총액 1000억원)에서 재원을 조달했다. 6년 만에 완전히 엑시트하면서 176억원을 챙겼다. 내부수익률(IRR)은 12.7%로 집계됐다.

2020년 말 기준 SV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PEF의 운용자산(AUM)은 4900억원이다. 벤처펀드까지 더한 AUM인 1조2685억원의 38.6%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PE부문이 본격적으로 덩치를 키운 시점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경섭 대표(PE부문장)와 정성원 부대표가 SV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송 대표는 골드만삭스, BNP파리바IB를 거쳐 큐캐피탈파트너스 부사장을 지냈다. 정 부대표는 NH투자증권에 몸담은 뒤 크레디트스위스 본부장을 역임하며 M&A 자문에 주력했다.

'송경섭·정성원'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SV인베스트먼트는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차이나, 기업·소비자 거래(B2C) 렌탈 플랫폼 기업 모두렌탈 등의 지분 및 경영권 인수 거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만들었다. 2020년에도 굵직한 딜을 따내는 데 두 사람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네트워크가 큰 힘이 돼줬다.

정 부대표는 "올해는 기존에 편입한 포트폴리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시장을 바라보는 PEF 운용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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