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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기술투자, 첫 ESG 채권 다음 기회에 녹색채권 취소, 사용처 적격성 불확실

남준우 기자공개 2021-02-24 13:04:0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A-, 안정적)가 사상 첫 ESG 채권 발행을 검토했지만 부족한 기관 투자자 수요와 채권 사용처 적격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발행 계획을 접었다.

23일 포스코기술투자 관계자는 "ESG 채권 발행을 검토하며 신용평가사와 주관사 등에 문의했지만 채권 사용처 적격성 문제, 기관투자자 수요 부족 등으로 발행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기술투자는 1997년 설립된 신기술 사업 금융업자다. 포스코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는 철강부문 대출(스틸론)과 비철강부문 대출(인수금융, 부동산금융) 등이 주요 사업이다. 2020년 3분기말 기준 포스코가 95%, 포항공대 5%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포스코기술투자는 검토 당시 녹색채권 발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채권은 친환경 사업 등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사용처가 이에 국한된다.

포스코기술투자는 1월 말경 녹색채권 검토를 위해 신용평가기관 등에 문의를 넣었다. 하지만 포스코기술투자 내부에서 녹색채권 사용처 적격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 등급, 높은 사업 변동성 등도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충분하지 않았던 이유로 파악된다.

연초 A급 회사채 투심은 견고하나 A- 등급 발행사는 23일 기준 한화건설과 SK건설 뿐이다. 건설채의 경우 작년에는 코로나19로 투심이 악화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뜨거워진 분양 열기 등의 특수성 때문에 기관투자자 투심이 회복됐다.

반면 포스코기술투자는 자산포트폴리오 리스크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신용평가업계는 자산포트폴리오가 대부분 기업금융, 투자금융으로 구성돼 리스크가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총자산 기준 시장점유율도 0.3% 내외로 업계 하위권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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