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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흥국운용 시그니처 '흥국멀티플레이' 시장을 이겼다[올해의 채권형펀드]2년 연속 수상, 조정남 채권운용팀장 "신용등급 선제적 대응 효과"

이돈섭 기자공개 2021-02-25 08:48:3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4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 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에도 흥국멀티플레이4호의 실적은 빛났다.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시장 변화에 대응했던 전략이 먹혔다. 흥국멀티플레이4호 수익률이 지난해 시장 수익률을 웃돌 수 있었던 배경이다.

더벨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한국펀드평가, 키스채권평가가 후원한 '2021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흥국자산운용의 '흥국멀티플레이4호'가 올해의 채권형펀드에 선정됐다. 흥국멀티플레이4호의 올해의 채권형펀드 선정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 두번째다.

흥국멀티플레이4호는 흥국자산운용의 시그니처 채권형펀드로 꼽힌다. 만기 1년의 채권 및 어음을 주로 편입한다. 정기예금 대비 안정적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말 기준 설정액은 3132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01억원 줄었지만 2008년 펀드 설정일 이후 연 환산 수익률은 3.30%로 벤치마크(BM) 수익률 3.17%를 웃돌았다.

지난해는 유독 쉽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초 시장 기미가 안 좋아지자 업황 타격을 받을 만한 종목을 제외하고 단기구간 비중을 늘려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했다. 하지만 주식시장 급락과 동시에 단기자금 수요가 증가했고, 증권사들이 CP시장에서 단기자금을 높은 금리로 조달하면서 3월 중순 시장이 빠르게 경색되기 시작했다.

단기채 금리가 솟구쳤고 공모펀드에선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운용사 입장에선 보유 채권을 매각해서라도 자금을 투입해야 하지만, 시장 기능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크레딧 채권 매각이 체결되지 않는 날이 한달 반 가량 이어졌다. 억지로 매각을 하더라도 높은 금리에 팔 수밖에 없어 사실상 손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조정남 흥국자산운용 채권운용팀장(사진)은 "곧이어 정부가 채권시장 안정책을 발표할 것이 너무나 분명했기 때문에 당시엔 자금을 받아서 채권을 사들여야 하는 시기였다"며 "그런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은 계속해서 빠져나가고 손절을 해야 하니 채권 운용역들은 뜬눈으로 밤을 샐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니나 다를까 4월이 되자 정부는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설정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상황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있었다. 7월부터 정부가 기업유동성조정기구를 설립해 싱글 A급 채권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정부 조치로 시장이 안정을 되찾았지만, 자체 분석을 통한 종목 선택도 시장 반등과 함께 추가 수익 확보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당시 포트폴리오에서 총 31% 볼륨을 차지한 하나F&I와 DGB캐피탈, 한국캐피탈, 아주캐피탈 등이 지난해 4분기에 들어서면서 이들 종목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상향됐다. 조 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 실적이 영향을 받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지 기업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점검했다"며 "종목에 대한 믿음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여전채 신용등급이 올라가면서 여전채 매력도가 낮아진 상황이다. 흥국멀티플레이4호는 향후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수 있는 회사채를 확보해놓고, 해당 종목 비중을 관리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흥국멀티플레이4호 운용을 총괄하는 조 팀장은 본인의 강점을 '시장 변화 시 적시에 취하는 적극적 액션'이라고 소개했다. 조 팀장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운용역도 물론 잘 해야 하지만 크레딧 채권을 분석하시는 분들의 역량도 중요하다"며 "개별 종목 리스크를 관리하고 실적 이슈 등을 따지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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