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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바이아웃펀드, 3년만에 신규투자 재개 환경업 집중 인프라펀드 이어 왕성한 활동 예고

한희연 기자공개 2021-02-26 08:16:5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06: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KKR이 현대글로벌서비스 프리IPO(상장전 투자유치)를 성사시키며 3년만에 바이아웃펀드의 투자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인프라펀드를 통해 환경관리업체 투자에 나선데 이어 연초부터 바이아웃펀드의 왕성한 투자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KR은 전날 현대중공업지주와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투자건과 관련해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가진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38%(152만주)를 646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이다. 계약상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보유 현금 1500억원을 배당받기로 해 매각대금을 포함한 전체 딜 규모는 8000억원에 달한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선박기자재 애프터서비스(AS) 전문 회사다. 친환경 선박 개조와 선박 디지털화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스마트선박 플랫폼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90억원, 영업이익 15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7년 564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KKR은 기업의 핵심사업에 투자해 글로벌화를 지원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현대글로벌서비스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지주의 핵심 계열사에 투자해 자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보태 회사 가치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투자에는 KKR이 지난해 125억달러 규모로 조성한 'KKR아시아펀드 4호'가 활용된다. KKR이 바이아웃펀드를 통해 한국자산에 신규 투자를 단행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KKR은 지난 2018년 1조500억원을 들여 LS오토모티브 및 동박·박막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LS오토모티브가 영위하는 사업을 LS엠트론과 KKR이 설립할 예정인 조인트 벤처에 넘기고 LS엠트론의 동박·박막 사업부문을 KKR이 직접 양수하는 방식이었다.

이중 LS엠트론의 동박·박막부의 경우 이름을 케이씨에프티테크놀로지(KCFT)로 바꾸고 1년반 가량 운용했다. 기업공개(IPO) 카드를 만지작 거리던 KKR은 2019년6월 이를 SKC에 전격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1조2000억원으로, KCFT의 인수규모가 3000억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1년반만에 1조원 가까운 단순 매각차익을 챙기며 소위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지난해에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폐기물처리 등 환경관리업을 영위하는 에코그린홀딩스(ESG, ESG청원)을 인수하기도 했지만 이는 KKR 내부에서는 바이아웃펀드가 아닌 아시아인프라펀드로 투자된 딜이었다. KKR은 에코그린홀딩스를 인수하며 동종업계에 있는 TSK코퍼레이션 지분도 SK그룹으로부터 인수했다. 아시아 인프라투자의 핵심 축 중 하나로 환경사업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CFT로 대박을 터뜨린 바이아웃펀드의 경우 2019년~2020년중 신규투자 활동은 다소 잠잠했다. 넥슨 매각 등 내로라하는 대형딜 대부분을 검토하긴 했으나 결실은 없었다. 최근 기존 바이아웃펀드 포트폴리오인 티켓몬스터에 추가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 뿐이었다.

티몬은 최근 상장을 추진하기 앞서 3000억원 가량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기존 투자자였던 KKR과 앵커에쿼티는 여기에 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며 신사업추진 실탄마련에 힘을 보탰다. KKR이 티몬에 투자한 것은 지난 2015년이다. KKR과 엥커에쿼티는 당시 티몬의 지분가치를 7억8200만 달러로 평가하고 지분 59%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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