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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KPI 점검]우리은행, VG그룹 '공동 목표·평가' 도입…'협업·시너지' 강화평가항목 대폭 개편, 전 지점 동반성장 유도…'고객신뢰' 회복, 소비자보호 앞세워

고설봉 기자공개 2021-03-03 07:28:3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4: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은 2021년 상반기 같이그룹(VG) 단위 협업을 중심으로 핵심성과지표(KPI)를 전면 개편했다. VG 단위의 자율영업 활성화와 협업,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동반성장을 유도하고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보완책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 고객신뢰 평가항목을 신설해 적극적인 소비자보호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 '고객신뢰 회복에 대한 가치를 선언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은행 KPI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신뢰'와 '동반성장' 평가항목 신설이다. 지난해 하반기 우리은행은 △수익성 △건전성 △고객자산관리 △내실성장 △내부통제/노사 등 5개 평가항목을 중심으로 KPI를 설계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고객신뢰 △재무지표 △내실성장 △동반성장 △내부통제/노사 등으로 일부 변경했다. 다만 KPI 총점은 1000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우리은행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고객신뢰' 평가항목을 신설했다. 지난해 하반기 운영되던 ‘고객자산관리’ 평가항목을 폐지하고 하위 평가지표였던 '고객수익률', '불완전판매모니터링', '미스터리쇼핑' 등을 '고객신뢰' 평가항목에 이관됐다.

'고객수익률' 항목은 지난해와 똑같이 배점 50점을 부여했다. 다만 신규계좌 수익률에 대한 배점을 일부 변경하고 평가 구간 세분화 및 대상 계좌 확대 등을 통해 평가방식을 미세조정했다. 또 고객 사후관리, 포트폴리오 등 평가에 반영하는 세부지표를 확대했다.

'불완전판매모니터링' 관련해선 기존 30점에서 올 상반기 20점으로 배점이 줄었다. 평가방식도 일부 개선됐다. 기존 월별 감점 평가방식에서 올 상반기 월별 배점 평가방식으로 변경했다.

더불어 ‘미스터리쇼핑’과 ‘금융투자상품 리콜’에는 각각 감점 10점 등을 배점했다. 또 ‘불완전판매 프로세스 개선’에 따른 가점은 2점으로 설정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개별 평가항목으로 분리돼 있던 수익성과 건전성을 묶어 올해는 재무지표로 통합했다. 이 과정에서 수익성 배점을 기존 500점에서 400점으로 줄였다. 건전성은 그대로 100점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평가항목 전체 배점은 기존 600점에서 500점으로 줄었다.


KPI 개편의 핵심은 ‘동반성장’ 평가항목 신설이다. 우리은행은 같이그룹(VG) 단위의 공동목표·공동평가 방식을 전면 도입했다. 현재 VG그룹은 직할VG 17개, 일반VG 100개 등 총 117개가 있다. 이번 VG 중심의 평가 개편은 동반성장을 위한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공동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VG자율영업 지표를 신설했다. VG단위 자율영업을 추진하기 위한 주요 리테일 및 외환 평가지표를 운영한다. 또 각 VG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배점선택제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각 VG별 초과실적을 인정하기로 했다.

VG자율영업의 KPI 평가지표도 재설계했다. ‘주택도시기금’ 30점, ‘신용카드’ 30점, ‘적립식상품’ 40점, ‘외환’ 30점 등 배점을 부여했다. 기본적으로 동반성장에 대한 VG자율영업에 10점을 가점하고, 각 VG 내 협업실적 점수를 합산해 평점을 산출한다.

더불어 배점선택제도 도입했다. VG 영업상황에 맞게 각 평가지표마다 가점 및 감점 최대 10점 범위 내에서 배점을 조정할 수 있다. ‘주택도시기금’과 ‘신용카드’, ‘외환’의 경우 30점이 기준점수인데 20점에서~40점까지 배점을 조정할 수 있다. ‘적립식상품’은 배점 40점 기준 30점에서~50점 사이로 점수 조정이 가능하다.

초과실적에 대한 가점도 부여한다. 지표별 초과실적을 120%까지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전 지표별 달성률이 80% 이상일 때만 적용한다.

한편 우리은행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평가주기를 기존 연간에서 반기로 전환했다. 연간 평가를 2회에 걸쳐 진행해 영업점별 성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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