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021 정책형 뉴딜펀드]‘격전지’ 투자제안형, VC 11곳 깃발 꽂았다역대급 경쟁률 뚫고 운용사 낙점…핫한 분야 선택해 제안 '매력'

양용비 기자공개 2021-03-02 08:33:06

[편집자주]

미래 핵심 산업군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는 정책형 뉴딜펀드가 출범을 앞뒀다. 운용 과정에서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등 모험자본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정책형 뉴딜펀드를 짚어보고 운용사의 면면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8: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처음 닻을 올린 정책형 뉴딜펀드의 ‘투자제안형’ 분야의 승자가 가려졌다.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벤처캐피탈 등 자본시장의 다양한 플레이어가 출사표를 던져 격전을 예고했던 투자제안형 분야는 벤처캐피탈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과 KDB산업은행은 26일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정시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1200억원 이상과 초과 등 2개 분야로 나뉜 투자제안형에는 총 11곳의 벤처캐피탈이 위탁운용사로 낙점됐다.

1200억원 이하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중소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LX인베스트먼트·IBK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신한벤처투자와 아주IB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1200억원 초과 분야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성장금융은 투자제안형 1200억원 이하 분야에 총 2100억원을 투입한다. 펀드별 최대 출자액은 420억원이다. 1200억원 초과 분야는 산업은행에서 출자한다. 배정한 금액은 1750억원이다. 펀드당 최대 875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정책형 뉴딜펀드의 투자제안형은 역대급 경쟁률이었다. 벤처캐피탈에선 대형 운용사 위주로 출사표를 던졌고,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 운용사가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1200억원 이하 분야에는 총 37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7곳은 5대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왕관을 차지한 셈이다.

투자제안형이 흥행한 이유는 소위 ‘핫’한 분야의 투자처를 자유롭게 선택해 제안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뿐 아니라 DNA(데이터·네트워크·AI) 등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분야를 골라 제안할 수 있었다.

그만큼 운용사 입장에선 펀드 운용의 묘를 살릴 수 있다. 애초에 펀드 운용사의 자율성을 극대화해 설계됐기 때문이다.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주목적 투자처를 정해 놓고 투자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모두에게 열려있는 출자 분야다.

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투자제안형이 올해 처음 도입된 방식인 만큼 성장금융과 산업은행의 심사를 예전보다 더욱 철저하게 준비했다”며 “기존에 투자 성과를 냈던 뉴딜 분야를 적절하게 제안서에 녹여낸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