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창업자 지분 상속…배우자 송영숙 회장 최대주주로 고 임성기 회장 보유 한미사이언스 지분 2:1:1:1로…전체 지분 23% 재단에 증여
강인효 기자공개 2021-03-03 07:36:1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18: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한미약품 창업자인 임성기 전 회장이 별세한 이후 그가 보유하고 있던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지분 상속이 이뤄지면서 임 회장의 배우자인 송영숙 회장이 이 회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한미사이언스는 최대주주가 고 임성기 전 회장에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으로 변경됐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임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미사이언스 주식 2308만여주(지분율 34.29%)가 상속으로 인해 배우자인 송 회장과 자녀인 임종윤 사장(첫째), 임주현 사장(둘째), 임종훈 사장(셋째) 등 특수관계인들에게로 이전됐기 때문이다.
임 전 회장은 자신이 보유 중이던 한미사이언스 주식 1763만여주를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상속했다. 송 회장이 699만여주를, 임종윤 사장과 임주현 사장, 임종훈 사장이 각각 355만여주를 나눠받았다. 법정 상속분대로가 아닌 배우자 2 대 자녀 1 비율이었다. 송 회장이 40%를, 세 자녀가 20%씩이다.
임 전 회장은 상속분을 제외한 545만주 중 532만여주를 사회 환원 차원에서 가현문화재단과 현재 설립 중인 임성기재단에 각각 330만여주, 202만여주를 증여했다. 가현문화재단은 임 전 회장의 배우자인 송 회장이 지난 2002년 설립한 공익문화예술재단이다. 나머지 13만주는 임 전 회장이 좋은 곳에 쓰라며 특정 단체에 기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로써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는 송 회장(지분율 11.65%)으로 바뀌었다. 자녀 중에선 장남인 임종윤 사장이 8.92%로 가장 지분이 많았고, 장녀인 임주현 사장이 8.82%, 차남인 임종훈 사장이 8.41%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이번이 임 전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은 가현문화재단이 4.89%, 임성기재단이 3%였다. 한미헬스케어는 변동이 없는 6.43%다. 송 회장이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냈던 점을 감안해 보더라도 한미약품그룹의 2세 승계 구도는 모친인 송 회장에게 달려 있다는 게 지배적인 해석이다. 가현문화재단 지분까지 포함한 송 회장의 지배력은 17%에 달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새 경영진 임종윤·종훈 형제의 일성 "네버 어게인"
- JB금융, 얼라인에 판정승…이사회 2석만 내주며 선방
- [Company Watch]'TGV 첫 양산' 필옵틱스, 글라스 패키지 시장 선점
- 폴라리스오피스, 한국 AI PC 얼라이언스 참여
- 이에이트, 생성형 AI 접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개
- 일반석서 주총 관람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책임경영’ 의지 피력
- AI매틱스-한국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버스 사고 예방 MOU
- [한미 오너가 분쟁]'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 OCI-한미 통합 결렬
- 휴온스 이사회 입성한 오너3세, 경영 참여는 'NO'
- 필옵틱스, 업계 첫 TGV 양산 장비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