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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홀딩스, 사모채 발행 지속…올해 560억 조달 금리 3.25%, 역대 최저 수준…분할 이후 첫 회사채 등급 'BBB+/안정적'

최석철 기자공개 2021-03-04 13:52:1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3일 1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홀딩스가 최근 일주일새 사모 방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56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5월 인적분할로 지주사 모습을 갖춘 뒤 외부 자금조달 창구로 사모 시장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이지홀딩스는 3일 사모채를 발행해 150억원을 조달했다. 만기는 1년 2개월, 표면이율은 3.250%다. 지난 2월 25일과 26일 각각 사모채를 발행해 총 41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올해 세 번째 사모채다.

이지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사모채 시장을 찾는 부쩍 발길이 잦아졌다. 지난해 5월 2년만에 시장성 조달을 재개한 뒤 사모채를 다섯 차례 발행해 550억원을 조달했다. 올해도 3월까지 사모채로만 560억원을 마련하며 같은 조달 전략을 유지했다.

이지홀딩스는 지난해 5월 이지바이오가 지주회사인 이지홀딩스(분할존속회사)와 사업회사인 이지바이오(분할신설회사)로 인적분할하며 설립됐다. 존속법인인 이지홀딩스는 순수 지주사 역할을 맡고 신설법인인 이지바이오가 사료첨가제와 자돈사료 사업을 한다.

이지홀딩스그룹은 배합사료, 양돈·육가공, 가금,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장사 8곳과 비상장사 22곳을 아우르는 기업집단이다. 곡물·사료 → 양돈·양계 → 도축 → 유통 등 축산업 전단계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

분할 이후 이지홀딩스는 자회사 경영 자문 수수료와 배당금 등을 통해 수익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자회사의 배당 등이 이뤄지기 전인만큼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외부 조달을 통해 확보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지주사 설립을 시작으로 지배구조 개편과 자회사 경쟁력 강화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주사로서 자금 소요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이지홀딩스는 지난해 우리손에프앤지 지분 9.93%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49.69%까지 끌어올리고 마니커와 정다운의 유상증자에 최대주주로서 각각 참여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자산 5000억원, 자회사 주식가액 비율 50%(상장사 20%·비상장사 40%)를 확보하고 2년 내 금융 계열사와 지분 관계를 해소해야 한다. 현재 이지홀딩스는 관계사인 이지바이오 지분도 갖고 있지 않다.

한국기업평가는 “이지홀딩스는 이지바이오의 자회사 편입,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 조항 해소 등의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재무구조 변화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지홀딩스는 이번 사모채 발행에 앞서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본평정을 받았다. 사모채인 만큼 본 평정을 받을 의무는 없지만 투자사의 요청에 따라 평가를 받기로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사모채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인적분할 이후 받은 첫 회사채 신용등급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중기적으로 사료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육가공부문의 전국에 분포된 생산거점, 수직계열화에 기반한 효율성 등을 통해 양호한 영업실적이 유지될 것”이라며 “수직계열화 강화와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부담이 확대될 수 있지만 양호한 영업현금창출력을 통해 투자부담의 상당부분을 대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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