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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미얀마 쿠데타에도 신용도 '이상무' 현지 가스전 사업 문제 없어…12일 수요예측, 장기물 금리 영향 줄 수도

남준우 기자공개 2021-03-09 13:10:4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AA-, 안정적)이 공모채 수요예측에 앞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창출하는 가스전이 위치한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다. 가스전 위치, 역외 계좌를 통한 안정적 대금 회수, 미얀마 정부의 가스전 의존도 등에 의해 당장의 리스크는 없다.

다만 예상치 못했던 장기 모니터링 요소가 발생한 만큼 조만간 발행할 공모채 중 장기물 금리에는 소폭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평가다.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 60% 이상 차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무역(철강, 화학, 에너지자원 등), 해외자원개발, 제조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업 전반에 걸쳐 수익을 제공하는 '캐시카우'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A-1, A-3 광구)은 가스생산, 해상운송, 육상운송으로 구분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생산과 해상 운송은 51%의 지분율을 가진 컨소시엄의 운영권자다. 육상 운송은 합작법인 South-East Asia Gas Pipeline에 25.0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2020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기록한 영업이익 4745억원 중 64.4%에 해당하는 3056억원이 미얀마가스전 사업에서 발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4년부터 미얀마 가스전에서만 매년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과 2%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용등급 영향도가 큰 이유다. 다른 에너지 자원 대비 판매단가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 미얀마 가스전 판매단가 산정 방식에는 유가 50%와 미국 물가지수 40%가 각각 1년 평균 수치로 반영돼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연결기준 경영실적
출처 : 포스코인터내셔널 IR자료

◇미얀마 정부 가스전 의존도 높아

최근 발생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때문에 우려가 있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미얀마 총선거 결과 불복으로 쿠데타를 일으키고 1년간의 국가 비상상태를 선포했다.

다행히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가스전의 지리적 위치, 역외 계좌를 통한 대금 회수, 미얀마 정부의 가스전 수입 의존도 등이 이유다.

생산설비와 파이프라인 등이 해상과 도심에서 떨어진 육상에 위치함에 따라 수도에서 발생한 쿠데타와 그에 따른 대규모 시위 등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싱가폴 해외 계좌를 통해 정상적인 대금 회수도 이뤄지고 있다. 2월 24일부터 시작된 미얀마 중앙은행과 일부 현지 은행 지점 폐쇄에 따른 제약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도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미얀마 정부 입장에서도 중요한 사업이다. 판매액 일부분이 미얀마정부에 로열티로 우선 지급되며 생산비용을 차감한 나머지 수익 중 상당 부분도 미얀마 정부에 배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수입처인 중국 국영가스사(CNUOUC)에 정상적 공급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외교적 제제가 들어올 수도 있다. 군부 쿠데타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는 이유다.

◇12일 공모채 1500억 수요예측 진행

신평사로부터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조만간 있을 공모채의 발행 금리에는 소폭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12일 1500억원 규모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삼성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으며 녹색채권 사전검증 업무는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이 맡았다.

3년물 400억원, 5년물 800억원, 7년물 300억원을 모집하며 5년물은 녹색채권으로 발행한다. 수요예측 흥행 시 녹색채권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첫 녹색채권인 5년물은 기관 투자자 수요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는 리스크가 발생함에 따라 7년물 금리 수준은 소폭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신용도에 크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하는 사안"이라며 "통상적으로 채권 발행 직전 이런 일이 있으면 장기물 금리에는 소폭 영향을 주는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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