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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론, 업계 최고 전문가로 '경영진 드림팀 구성' 2월 이사회서 신종환 사장·변재완 고문 선임, 정진수 사장 이어 잇단 외부 영입

조영갑 기자공개 2021-03-11 07:55:1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0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트론이 SK텔레콤 출신 신종환 전 부사장을 경영부문 총괄사장으로 영입하면서 핵심 경영진 구성을 완료했다. SK텔레콤 CTO(최고기술책임자)와 종합기술원장을 지낸 변재완 전 SK텔레콤 고문은 경영고문으로 위촉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트론은 지난 2월 말 이사회를 열고 신종환 전 부사장을 경영부문 신임 총괄사장으로 선임하고, 변 전 고문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종환 사장(왼쪽)과 변재완 고문.

이로써 라이트론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개발 및 영업파트에서 30년 이상 일한 정진수 전 삼성전자 전무를 영업부문 총괄사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신 사장, 변 고문을 새롭게 경영부문 경영진에 내정하면서 업계 최고 전문가들로 경영진을 구성하게 됐다는 평가다.

1957년생인 신 사장은 KT, SK텔레콤을 거쳐 SK그룹 계열사인 SK텔레시스에서 연구소장/기술부문장을 지낸 통신 네트워크 기술 전문가다. 이후 SK의 또 다른 계열사 유빈스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2018년 기준 매출액 1600억원 수준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내기도 했다.

SK텔레콤 재직 시절 대전 중앙연구소에서 일하면서 1994년 세계 최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교환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당시 신 사장은 개발팀장으로 국책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미국 퀄컴(Qualcomm) 기술을 이용한 CDMA 교환기를 개발, 1996년 세계 최초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는 데 역할을 했다.

이후 2000년 SK텔레콤 사업전략팀장을 맡아 차세대 통신사업인 W-CDMA(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의 입찰 1등을 이끌기도 했다. 당시 SK텔레콤을 비롯한 국내 통신 3사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비동기식 W-CDMA 방식과 이른바 ‘황금 주파수’ 대역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신 사장은 사업계획서 전체를 총괄, 사업계획 구성을 지휘하는 동시에 업계 오피니언 리더와 이해 당사자들의 여론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신 사장은 2012년부터 2019년 말까지 통신공사유지보수 기업인 ‘유빈스’에서 경영 전반을 총괄했다. 유빈스는 2014년 사모펀드(PEF) 프랙시스 캐피탈이 지분 전량을 인수한 후 2018년 SK에 매각한 회사다. 신 사장은 SK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 운영사업, SK텔레콤, 브로드밴드 전송장비 설치공사 관리 등의 사업을 따오면서 2012년 400억원대에 불과하던 매출액을 6년 만에 1600억원대로 성장시켰다.

신 사장은 "40여 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트론의 조직과 경영을 안정화시키고, 정진수 영업부문 사장과 함께 힘을 모아 빠른 시일 내에 라이트론이 광통신 모듈 부문에서 명가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문으로 위촉된 변 전 고문 역시 통신 네트워크 부문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인사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 전기,전자공학과 석사, 뉴욕대(New York University) 박사를 거친 변 고문은 SK텔레콤에서 기술전략, 해외사업, 후학양성 등을 담당한 그룹의 ‘브레인’ 출신이다. CDMA에서 W-CDMA 기술 이동을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을 거쳐 지주회사 전무, SK텔레콤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 및 고문을 지낸 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코스닥 상장사 이노와이어리스 부회장으로 해외사업 자문을 담당했다. 라이트론에서도 경영 및 영업 전반에서 자문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 수십 년간 전문성을 닦아온 전문가들을 핵심 경영진으로 영입한 만큼 라이트론이 추진하고 있는 5G 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반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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