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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셀, 무상증자 단행 'IPO 초읽기' 1주당 9주 배정…연내 코스닥 상장 목표

강인효 기자공개 2021-03-10 08:23:3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07: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역항암제 바이오 벤처 큐로셀이 무상증자를 단행한다.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유통 주식수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큐로셀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소유 주식 1주당 동일 주식 9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신주 발행 주식수는 963만6165주로, 이 중 보통주는 755만7804주, 우선주는 207만8361주다.

신주 배정은 오는 31일 오후 6시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무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내달 7일 교부될 예정이다. 큐로셀의 1주당 액면가는 500원이다. 무상증자로 인한 신주 발행을 위해선 액면가와 발행하는 신주를 곱한 만큼인 48억원이 회계상 재원으로 필요한데, 주식발행초과금(48억원)을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무상증자로 신주가 발행되면 보통주는 기존 83만9756주에서 839만7560주로, 우선주는 23만929주에서 230만9290주로 늘어나게 된다. 큐로셀은 창업 이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시리즈 펀딩을 하면서 총 3건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전체 발행 주식수는 기존 107만685주에서 1070만6850주로 증가하게 된다.

큐로셀은 한화케미칼, LG생명과학, 차바이오텍 출신 개발 전문가 김건수 대표와 T세포 치료제 전문가 김찬혁 카이스트 교수와 항체 전문가 심현보 이화여대 교수가 2016년 12월 공동 창업한 국내 1호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개발회사다.

CAR-T 치료제는 ‘기적의 항암제’라고 불리는 바이오의약품이다. CAR-T 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인 T세포에 암세포를 항원(공격 대상)으로 인식하는 수용체유전자를 도입해 암세포를 더 잘 식별할 수 있도록 하고 세포 내에 들어있던 분해효소를 암세포에 뿌려 사멸시킨다. 기존 항암제로 더 이상 치료가 되지 않는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환자에게 완치 수준의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큐로셀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CD19 CAR-T 세포치료제(개발명 CRC01)’의 임상을 허가받았다. 국내 기업에서 개발 중인 CAR-T 치료제가 식약처의 임상 허가를 받은 것은 큐로셀이 처음이다. CAR-T 치료제 개발에는 유전자 조작 등 매우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국내 기업 중 임상에 진입한 곳은 없었다.

큐로셀은 지난해 8월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통해 440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2016년 창업 이후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615억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코스닥 상장 전까지 추가 조달 계획(프리IPO)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만든 세계 첫 CAR-T 치료제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가 지난 5일 국내에서도 최초로 허가를 받으면서 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큐로셀 외에도 유틸렉스와 GC녹십자셀 등이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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