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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내리막길' 끝, '30조 고지' 다시 넘었다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①2월 설정액 1조 순증...픽스드인컴 '주도'

허인혜 기자공개 2021-03-11 08:16:1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11: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시장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면서 설정액 30조원의 벽을 다시 넘었다. 전체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줄어들다 2월 1조원 넘게 순증했다. 신한금융투자·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와 브이아이자산운용 등 레포펀드의 명가들이 설정액을 확보하며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을 견인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1년 1월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30조616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헤지펀드 설정액 총액이 3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만이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줄어들던 사모펀드 설정액이 반등했다.

헤지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12월 말 29조7302억원을 기록하며 30조원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1월 말까지도 하락세가 이어져 총 설정액 29조5872억원으로 축소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2월 한달간 국내 헤지펀드 설정액은 1조300억원 확대됐다.


픽스드인컴 전략이 선전하며 설정액을 늘렸다. 연말연초 기관투자자들이 자산 리밸런싱을 위해 픽스드인컴 펀드를 정비하면서 자금 유출이 심했다. 2월 들어 재집행 금액이 늘면서 설정액이 증가했다. 특히 레포펀드를 중심으로 투자금이 늘다보니 복수의 펀드에서 1000억원 이상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2월 설정된 펀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투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신한금융투자 인하우스 헤지펀드의 '신한금융투자 하이파이(HI-FI) 채권상대가치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다. 전월대비 1217억원이 늘어났다. 이 펀드는 1월 자금유출 상위권 펀드에 들었지만 한 달만에 설정액을 대폭 늘렸다.

이어 브이아이자산운용의 '브이아이 알바트로스 전문투자형 사모 투자신탁 1호'도 592억원 설정액을 늘리며 전체 규모를 키웠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과 교보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도 레포펀드의 설정액을 각각 수백억원 단위로 확대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멀티스트레티지 펀드 '타임폴리오 The Time-A2'가 135억원을 신규설정하며 순위권에 들었다.

설정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전략은 이벤트드리븐과 멀티스트레티지 전략이다. 픽스드인컴 전략 대비 펀드의 규모가 작은 이벤트드리븐과 멀티스트레티지의 특성상 유출 자금의 규모는 크지 않았다.

코스닥벤처 펀드의 자금 이탈이 눈에 띈다. 피델리스자산운용의 '피델리스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에서 전월대비 193억원이 빠져나갔다. 한&파트너스자산운용의 '한&파트너스 코스닥벤처 블루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호'도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줄었다. 1월 설정액 1200억원을 줄이며 가장 부침이 컸던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의 '스카이워크알파-X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는 2월 설정액을 20억원 소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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