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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역대급 실적에 이사보수한도 3배 상향 지난해 한도 30억에서 올해 한도 100억으로 상향…임직원 연봉도 2000만원 인상

성상우 기자공개 2021-03-11 07:43:2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15: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젠이 올해 임원 보수를 3배 이상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달성한 역대급 실적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풀이된다. 올해 재선임되는 김태영 대표를 포함해 이사회 구성원엔 변함이 없다. 지난해 평균 1억4500만원 가량을 수령한 이들은 올해 대폭 상향된 보수를 받게 될 전망이다. 최근 직원 평균 연봉 2000만원 인상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주요 경영진에 대한 보상도 확대했다.

10일 회사측에 따르면 웹젠은 오는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원 보수한도 승인' 건을 비롯해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 6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안건 중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임원 보수한도 승인' 건이다. 정관 변경은 상법 개정안에 따라 달라진 감사위원 선출 절차에 관한 규정을 변경한다는 내용이다. 이사 선임 건 역시 김태영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이다. 다른 안건도 큰 변화를 담은 내용은 없다.

안건으로 올린 등기임원 보수 한도액은 100억원이다. 지난해까지 유지돼 온 30억원보다 약 3.3배 오른 액수다. 이사(등기임원) 총 수는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해 총 6명으로 동일하다. 웹젠 이사회 멤버는 지난 2015년 8명에서 6명으로 줄어든 이후 7년째 6명을 유지 중이다.

임원 보수 한도액은 지난 2017년 15억원에서 30억원으로 증액된 뒤 4년째 유지돼 왔다. 한도액은 30억원이지만 이사 6인에게 실제 지급액은 약 8억원대다. 사내이사 3명이 평균 2억원 후반대의 보수를 수령했고 감사위원회 구성원인 사외이사 3명은 지난 3년간 동일하게 1인당 1800만원을 수령했다.


보수한도액 상향이 이뤄지지 않고, 실제 지급액 역시 한도액에 한참 못미쳤던 이유는 이 기간 웹젠이 다소 정체된 실적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웹젠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1000억원 후반대의 매출에 500억~6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20% 후반대였다. 부진한 실적은 아니었지만 성장세를 보이지도 못했다.

지난해 웹젠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겼고, 3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7%로 게임업계 최고 수준이다.

주주총회에서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웹젠 경영진이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은 크게 높아진다. 경영진이 아닌 사외이사에 대해 일관되게 지급된 5400만원(1인당 1800만원)을 제외하면 사내이사 3명에게 지급할 수 있는 보수 총액은 99억4500만원 수준이다. 보수 한도액을 다 소진한다고 가정하면 1인당 약 33억원을 받을 수 있다.

대상자(사내이사)는 김태영 대표이사와 김난희 경영전략본부장, 연보흠 기술연구소장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8년 6개월째 대표직에서 웹젠을 이끌고 있다. 김 본부장과 연 소장은 각각 6년6개월, 3년6개월씩 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 둘의 임기 만료일은 내후년 3월 주총시점까지다.

웹젠은 최근 일반 직원 연봉도 평균 2000만원 인상키로 했다. 게임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임금 인상 추세에 합류한 성격이 강하지만 기본적으로 성과에 대한 보상 확대라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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