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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4월초 지속가능채권 발행 그룹 계열사 중 세 번째, 500억 규모…KB·미래대우 대표주관, 나신평 인증

이지혜 기자공개 2021-03-11 13:03:1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18: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기계가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현대건설기계가 세 번째다. 나이스신용평가에서 인증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규모는 500억원이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더라도 증액하지 않기로 했다. 이달 2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4월 1일 수요예측을 치른다. 발행시점은 4월 8일이다. 만기구조는 3년물로만 구성됐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으로 맡았으며 IBK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인수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이 250억원, 미래에셋대우와 IBK투자증권이 각각 100억원, 하나금융투자가 50억원을 인수한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지속가능채권 등 SRI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현대건설기계가 세 번째다. 올 초 현대오일뱅크에 이어 현대중공업이 녹색채권을 각각 발행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건축물을 짓고 수소 지게차와 굴착기를 개발하는 데 투입한다. 또 협력업체 결제대금을 조기지급하는 등 동반성장펀드 예치금 등으로 활용한다.

나이스신용평가가 SRI채권 인증업무를 맡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중공업 녹색채권 모두 인증을 진행했는데 현대건설기계와도 인연을 이어간 셈이다. 현대중공업과 마찬가지로 현대건설기계도 의견이 아닌 등급을 받는 방식으로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SRI채권은 주로 그룹의 ESG경영 방침에 따라 발행된다”며 “그룹 상황을 잘 아는 기관에 SRI채권 인증을 맡기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초 ‘그룹 최고 지속가능경영 책임자’로 가삼현 사장을 선임하고 ‘그룹 ESG실무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룹 ESG실무위원회는 그룹 경영전략을 반영해 ESG 성과관리 체계를 세우고 ESG개선활동을 진행한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에서 과점적 시장지위를 보유한 데다 수출지역을 다변화해 사업안정성이 있다”며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할해 설립된 건설기계 제조업체다. 2020년 3분기 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지주 등 특수관계자가 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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