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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토탈, '콜드체인' 냉장·냉동사업부 매각한다 스톤브릿지 인수 추진…거래가 1300억 내외

노아름 기자공개 2021-03-12 08:41:1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J토탈이 연간 50만톤의 물동량 처리 능력을 갖춘 냉장·냉동창고 사업부문을 떼어내 외부에 처분한다. AJ그룹의 사업재편 계획에 따라 비핵심 부문으로 판단한 콜드체인 물류사업 일부를 매각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J토탈은 냉장·냉동창고 사업부문을 매각할 계획이다. 영업양수도 형태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거래금액은 1300억원을 소폭 밑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톤브릿지자산운용이 인수자로 나서 거래작업을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스톤브릿지자산운용은 지난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설립한 부동산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다. 다만 인수후통합(PMI) 등 효율성을 감안해 계열 내 다른 투자회사가 최종 인수주체가 될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AJ토탈의 사업부문은 크게 △콜드비즈(냉장·냉동창고 및 신선식품 물류) △F&B(치킨 프랜차이즈 및 육가공) △해외(베트남 호치민·하노이) 등으로 나뉜다. 이번 매각 대상은 7만톤의 처리 시설과 연간 50만톤의 물동량 처리 기능을 갖춘 냉장·냉동창고 사업이다. AJ토탈은 AJ네트웍스의 100% 자회사로 이번 거래대금은 AJ네트웍스가 수취할 전망이다.

1989년 설립된 AJ토탈은 수원IC와 기흥IC에서 5~15분 거리에 위치한 용인에서 냉장사업을 시작했다. 보관능력 1만5000톤의 시설과 중앙집중식 컴퓨터 자동온도 제어시스템을 갖춘 용인냉장을 1991년부터 운영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수지냉장 인수(1998년), 기흥냉장 준공(2011년), 처인냉장 준공(2014년) 등을 거치며 냉장·냉동 사업 규모를 키워왔다. 대부분 서울 및 수도권과 인접해있어 물류 요충지에 자리했다는 지리적 장점이 존재한다고 평가받는다.

최근 들어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의 확대로 저온 물류창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비대면 배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이에 발맞춰 냉장·냉동 물류센터의 몸값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비인구가 모여있는 서울 수도권 일대로 물류 수요가 집중되고 있어 지리적 이점을 갖춘 물류센터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작업이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신선식품용 물류창고에 대한 자본시장의 러브콜은 지속돼왔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SK가 냉장·냉동 창고기업인 벨스타수퍼프리즈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이외에도 SKS-대신PE와 아주IB투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던 강동냉장의 지분 45%를 지난해 매입했다.

반면 AJ그룹으로서는 계열사 전반의 사업계획을 고려해볼 때 AJ토탈의 콜드비즈 사업부문 일부를 비핵심 비즈니스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 필요성이 있는 AJ그룹으로서는 현재 시장 수요가 높을 때 냉장·냉동 물류 자산을 선제적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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