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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하츠, 옵티머스 투자금 90% 상각…30억 중 3억만연말 펀드기준가 맞춰서 손실평가, 향후 투자금 회수시 환입 가능

김슬기 기자공개 2021-03-15 08:20:5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2일 11: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벽산그룹 계열 레인지후드 업체인 하츠가 지난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츠는 지난해 해당 펀드 투자원금의 90%를 상각처리하면서 금융비용이 대폭 증가했다. 현재 금융감독원 측이 전액배상에 무게를 두고 있는만큼 향후 일부 금액이 환입될 가능성이 있다.

12일 하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금융비용이 28억6183만원이었다. 이는 2019년 금융비용 9674만원에 비해 2858%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발생한 금융비용 중 대부분은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평가손실이다.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평가손실이 금융비용의 94%인 27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츠는 무차입 경영을 이어오고 있어서 이자비용이 발생할 이유가 거의 없다. 2020년말 기준 차입금이 0원이다. 다만 2020년 사업기간 중 단기차입을 통한 이자비용이 일부 있었다. 이는 2252만원이었다. 그 외에 외환차손이 1억3693만원, 외화환산손실 238만원이었다.

지난해 금융비용 증가의 주된 이유는 옵티머스크리에이터전문사모투자신탁 영향이다. 옵티머스운용은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 관련 매출채권 등에 95% 이상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아닌 부실채권 인수, 기존 펀드 돌려막기에 자금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현재는 환매가 중단, 투자금이 묶인 상태다.

하츠는 지난해 3월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에 3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판매사로부터 환매중단 통보를 받으면서 손실처리가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3분기말 보고서에서는 당시 9억원을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평가손실로 잡았다. 투자원금의 30% 정도를 손실로 본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손실수준을 투자원금의 90%까지 책정했다. 1분기 만에 18억원을 추가로 비용처리한 것이다. 회사 측은 현재 펀드 기준가에 맞춰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했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회계감사인인 정인회계법인과도 면밀히 소통했다. 정인 측은 지난해말 옵티머스펀드 기준가에 맞춰 평가를 하는게 낫다는 의견을 냈다.

하츠 관계자는 "회계법인에서 연말 기준가 조정하면서 나온 부분으로 반영을 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들었다"며 "차후 회수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기준가에 맞게 90%를 상각처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옵티머스운용 펀드와 관련된 제재심의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 2차 제재심이 열렸다. 아직 배상안이 나오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다음달 분쟁조정위원회에서 금감원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 투자자 원금 전액을 돌려주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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