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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회사]HMR 업체 오름 우협에 여수새고막 선정내달 본계약…가정간편식 시너지 기대

김선영 기자공개 2021-03-16 10:29:2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5일 10: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정간편식(HMR) 기업 오름의 우선협상대상자(이하 우협)에 어업회사법인 여수새고막이 선정됐다. 지난주 법원으로부터 우협 지위를 얻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자 측은 3주간 정밀실사와 가격조정 협상을 거쳐 이르면 4월 중 여수새고막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11일 오름은 여수새고막과 MOU를 체결했다. 앞서 지난 9일 의정부지방법원 제1파산부는 오름의 인가전 M&A 진행에 따라 우협 선정 허가를 내렸다.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주관사는 삼일PwC다.

이달 초 진행된 오름의 본입찰에선 여수새고막을 포함한 전략적투자자(SI) 두 곳이 응찰을 결정했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도 SI 2곳이 LOI(인수의향서)를 제출, 실사를 이어오며 본입찰까지 인수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본입찰 이후 매도자 측은 가격적 요소에서 우위를 선점한 여수새고막을 우협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원매자에는 HMR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중견 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수새고막이 청산가치를 웃도는 가격을 제시하면서 인수를 결정 짓게 됐다.

법원으로부터 우협 선정 절차까지 마무리한 오름은 내달 중 여수새고막과의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입찰까지 원매자들이 인수의지를 이어왔으나 청산가치 이상 가격을 제시하지 않는 경우 무산될 우려도 있었다"며 "다만 유효한 가격을 제시한 원매자가 본입찰에 응찰하면서 법원 허가 절차까지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오름 인수 결정은 HMR 관련 사업 확장 시너지에 방점을 뒀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초 오름은 위탁생산이 가능한 공장 설비를 갖추고 있어 향후 사업 확장이 용이하다는 점을 인수 메리트로 인정받아왔다.

여수새고막은 현재 1차 가공식품 외에도 다양한 HMR 제품을 생산 중이다. 외에도 업소 및 급식용 식자재로 납품 사업을 이어가며 CJ푸드빌, 현대그린푸드 등 25곳 이상의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도 2018년엔 자체 식품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HMR 상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여수새고막은 어업회사법인으로 해산물 꼬막을 주력으로 제품 개발 및 판매, 가공업을 영위하고 있다. 창업주인 최관수 씨 외 키스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12.66%)와 에스엘에스인베스트먼트(8.94%)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92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이다.

자회사인 더블에스푸드는 현재 꼬막을 주력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음식 사업을 병행, '엄지네 포장마차'를 운영 중이다. 강릉, 청주 등 지역 분점 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과 스타필드시티 등 대형 쇼핑몰 내부에도 입점해 있다. 2019년에는 육류 도매업을 영위하는 기업인 푸드연 지분을 50.01% 확보해 운영 중이다.

한편 본계약 체결 이후 오름은 회생계획안 마련을 통해 채권단 동의율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오름이 첫 회생에 진입한 당시 회생계획안 마련에 실패하면서 절차가 한차례 폐지된 바 있다.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 및 회생채권자의 동의를 얻어 회생계획안이 인가 결정을 받게될 경우 오름의 회생절차 졸업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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