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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확충 추진 케이뱅크, GIC 참여할까 해외 기관도 관심…상반기 거래종결 고삐

노아름 기자공개 2021-03-17 10:12:0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6일 11: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외부 투자유치가 진행중인 가운데 해외 대형 투자 기관들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케이뱅크의 향후 성장성이 자본확충 참여 열기로 이어질 지 이목이 집중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6000억원 상당의 자본확충을 목표로 해외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펀딩을 진행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참여 의향을 확인한 뒤 올 상반기 내 거래종결을 위해 후속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케이뱅크 자본확충과 관련해 투자업계에서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목표금액 확보 등 투자 성사여부에 대해서는 시장 전망이 엇갈린다. 다만 케이뱅크가 GIC 등 글로벌 큰손에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왔던 만큼 해외 기관투자자들에 케이뱅크의 경쟁력이 설명됐을 것으로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는 상황이다.

GIC는 투자유치 수요가 있는 국내 기업들에 단골 출자자로 언급돼왔다. GIC는 국내 회사에 직접 투자하거나 혹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기업 등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하는 펀드에 GIC가 출자자(LP)로 참여하는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넉넉한 실탄을 기반으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를 검토해왔다. GIC는 4532억달러를 운용하는 글로벌 6위 국부펀드다.

사모투자(PE)업계 관계자는 “운용하는 자금규모나 국부펀드 상징성 덕택에 GIC를 LP로 확보할 경우 경쟁입찰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큰손 기관이 투자를 확정하면 목표로 했던 금액을 확보하는데 속도를 내기에 유리해진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금융업종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도리어 투자매력도가 높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은행, 증권 등 금융업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넘지 못해 다른 국가 대비 저평가됐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업사이드 요인이 크다고 보고 국내 금융지주나 인터넷은행 등에 베팅하는 글로벌 PEF 운용사도 상당하다.

실제로 GIC는 국내 금융업에 지속적 관심을 보여왔다. GIC는 2018년 세콰이어차이나와 함께 간편송금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에 4000만달러(한화 44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케이뱅크 자본확충이 성사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도 나온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상징성은 있지만 카카오뱅크에 비해 플랫폼 경쟁력이 뒤떨어진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복수의 투자자들 간 이해관계를 조율해야하는 현실적인 문제도 자리한다. 케이뱅크는 제3의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4000억원 상당을, BC카드 등 KT 계열사로부터 2000억원을 조달해 자본확충에 투입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불발되기는 했지만 지난해 케이뱅크 자본확충 과정에서도 GIC는 테마섹과 더불어 유력 출자자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던 바 있다. 케이뱅크는 해외 기관을 신규 주주로 받아들이기 위해 물밑협의를 이어가다가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이후 재차 자본확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접촉이 다시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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