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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팩 메디힐' 엘앤피코스메틱, IPO 재개하나 상장 실무 인재 영입나서, '쿠팡 효과’ 기업가치 회복 기대

정미형 기자공개 2021-03-17 08:00:3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6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이 잠시 멈췄던 상장 추진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업공개(IPO) 준비를 위한 관련 인재 영입에 나서면서 시기를 저울질하는 양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엘앤피코스메틱은 최근 IPO를 위한 관련 인물 인재 영입에 나섰다. 상장을 이끌어갈 기획실장을 새롭게 채우며 미션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설립된 엘앤피코스메틱은 메디힐을 비롯해 색조 브랜드 '메이크힐', 아이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아이크라운'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에는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을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주력 브랜드인 메디힐이 국내를 비롯해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빠르게 사세를 확장할 수 있었다. 이후 마스크팩에 더해 색조 화장품 시장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메디힐은 현재 국내 마스크팩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에 올라 있다.

국내 손꼽히는 유니콘(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벤처)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2017년 4월 기업 가치를 1조2000억원으로 인정받으며 국내 유니콘 기업 3호로 등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유니콘 기업은 모두 13곳이며 유니콘 기업 1호는 최근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쿠팡이다.


이번 상장 추진은 무려 세 번째 추진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은 2016년부터 IPO 작업을 진행했다. 중국에서 K-뷰티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커지면서 메디힐을 앞세워 엘앤피코스메틱도 성장을 거듭할 때였다. 2013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15년 240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IPO 대어로 꼽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015년 실적을 기준으로 시가총액도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시장 훈풍을 타고 화장품 업계가 호황일 때였다.

그러나 중국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악재가 터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반한감정이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며 순익이 급감하고 기업 가치 역시 반토막이 났다. 무리하게 상장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높아진 눈높이를 낮추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엘앤피코스메틱은 한 차례 상장을 연기했다.

2019년에는 미뤘던 IPO 추진을 재개했으나 좀처럼 공모 시기가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중국 사드 보복에 대한 후폭풍으로 인한 실적 하락이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진 탓이었다. 매출액은 2016년 4015억원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고 영업이익 역시 하향세를 그리다 2019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는 메디힐이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실적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여기에 인수한 마녀공장 역시 헬스앤뷰티(H&B) 스토어와 온라인 등에서 인기를 끌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다만 아직 지난해 실적은 공시되기 전이라 구체적인 수치 확인은 어렵다.

특히 최근 쿠팡이 미국 시장 상장으로 이른바 대박이 나면서 엘앤피코스메틱에 대한 상장 기대감도 고조된 상태다. 시장 안팎에서는 쿠팡과 같은 국내 유니콘 기업들로 상장 기대감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엘앤피코스메틱도 예외는 아니다. IPO 시장이 한껏 달아오른 만큼 기업가치 평가 여건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앨엔피코스메틱이 이를 틈타 상장 재추진에 나설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엘앤피코스메틱 관계자는 이번 상장 추진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사항을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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