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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추진 메쉬코리아, 풀필먼트 도약 '큰 꿈' 연이은 자본확충, 시스템·물류센터 확보 움직임

박시은 기자공개 2021-03-17 10:11:5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6일 15: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여러차례 외부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는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그리는 청사진은 뭘까. 메쉬코리아는 지난달 GS홈쇼핑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은 데 이어 추가 투자금 조달에 나선 상태다.

메쉬코리아는 신주 발행을 통해 500억원 가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투자업계에서는 메쉬코리아가 여러차례 외부투자자 유치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본격적인 사업모델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궁극적으로 부릉을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 업체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이는 메쉬코리아가 최근 투자자 유치를 위해 원매자에게 배포한 기업설명서에 잘 나와있다. 메쉬코리아는 기존 라스트마일 시장에서 쌓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업용 풀필먼트를 제공하는 로지스틱스 BPO(물류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자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메쉬코리아는 'IT 기반 물류업체'를 표방한다. 사내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운송 데이터 트래킹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반 통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

풀필먼트는 물류업체가 판매자의 위탁을 받아 상품 보관과 포장, 재고관리, 배송까지 모든 물류 처리과정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이 서비스를 도입해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업계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상장 첫날 100조원의 몸값을 기록하며 뉴욕증시(NYSE) 입성에 성공한 쿠팡도 아마존의 풀필먼트 서비스의 비지니스 모델을 도입해 성과를 낸 대표적 예다.

이를 위해선 기본적으로 자체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메쉬코리아는 김포와 남양주에 각각 1800평, 740평의 물류센터를 두고 있다. 두 곳 모두 냉장 및 냉동식품 보관이 가능한 풀콜드체인(Full Cold Chain) 설비를 갖췄다. 물동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메쉬코리아는 이번에 투자유치로 마련한 자금을 물류센터 구축에도 일부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커머스 플랫폼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이베이코리아 역시 이 풀필먼트 서비스에 특화돼 있다. 쿠팡은 직매입한 상품을 자사 물류로 판매하는 형태로 이익을 낸다면, 이베이코리아는 입점 판매자들의 물류운영을 대신해주는 형태다.

풀필먼트 서비스 업체는 판매수수료 외에 물류 처리비나 보관비를 받을 수 있어 판매자의 매출이 늘어나면 풀필먼트 서비스 업체의 수익성도 함께 높아지는 구조다. 과거에는 풀필먼트 서비스가 단순히 이커머스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였다면 이제는 독자적인 수익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쿠팡 인지도를 급상승시켜준 새벽배송 서비스도 이미 도입했다. 빠른 배송이 생명인 신석식품 및 식음료 배송을 위해 풀콜드체인 물류를 제공해 새벽배송이나 당일배송이 필요한 식품 배송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쿠캣, 올가, 띵굴, 프레시지 등 280여개 고객사가 메쉬코리아의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2013년 설립 이래 연평균 27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 5억원에 불과했던 연매출은 이듬해 52억원으로 10배나 뛰었고, 이후 △2017년 301억원 △2018년 732억원 △2019년 1614억원 △2020년 2565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메쉬코리아는 여러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키워왔다. 유정범 대표이사를 포함해 창업자들의 지분이 26.34%에 불과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메쉬코리아의 최대주주는 네이버(지분율 20.68%)다. 이어 유정범 대표가 16.56% 지분을 들고 있는 2대주주, GS홈쇼핑이 3대주주다. GS홈쇼핑은 지난달 휴맥스와 휴맥스홀딩스가 보유했던 지분 18.19%를 매입해 주요주주가 됐다.

이번 투자유치에는 다수의 벤처캐피탈 및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거래 대상은 메쉬코리아가 발행하는 500억원 규모 신주다. 메쉬코리아 측이 희망하는 기업가치(EV)는 8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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