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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SBI인베, 600억 '아세안스프링보드' 펀드 회수 순항7월 스팩 이전 상장 '휴럼' 연내 회수 예정, 만기 2022년 12월

이명관 기자공개 2021-03-18 11:04:1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7일 0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만기를 앞둔 'SBI아세안스프링보드투자조합'에 대한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순조롭게 이어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회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스팩과 합병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휴럼에 대한 자금 회수도 연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16일 VC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가 ''SBI아세안스프링보드투자조합의 회수 작업에 한창이다. 해당 펀드의 만기는 8년으로 오는 2022년 12월까지다. 만기가 다다른 상황에서 막바지 회수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SBI아세안스프링보드투자조합을 결성한 시기는 2014년이다. 2014년 정책금융공사(KDB산업은행에 합병) 해외진출 플랫폼 분야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다.

투자기간은 펀드 결성이로부터 4년 이내로 설정됐다. 기준 수익률은 7% 수준이다. 대표펀드 매니저는 이준효 SBI인베스트먼트 대표다. 나머지 핵심 운용인력으로는 윤석원 상무, 최남철 상무, 조규훈 이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약정 총액은 600억원이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인 정책금융공사가 300억원을 출자했다. 교보생명과 DB생명이 각각 60억원을 투자했고, 한국벤처투자와 IBK캐피탈이 30억원씩 책임졌다. 나머지 120억원은 SBI인베스트먼트가 GP 커핏 일환으로 부담했다.

SBI아세안스프링투자조합은 빠르게 투자에 나섰다. 펀드결성 직후 파인텍을 시작으로 20여개를 웃도는 업체에 투자했다. 4년 이내로 설정된 투자기간을 한참 앞당겨 대부분 소진하는데 성공했다. 결성 1년만에 소진율이 70%에 달했다. 통상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 소진율이 80~85% 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발빠른 투자 행보였다.

투자 대상 업종은 다양하게 구성됐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긴 기업들을 보면 카버코리아(화장품), 파인텍(디스플레이), 셀리버리(바이오 신약), 원더플레이스(편집숍), 휴럼(건강기능식품), 플라이강원(항공사), 아론비행 선박(위그선) 등이 있다. 넓은 커버리지는 펀드 운용인력들 구성 덕분이다. 핵심 운용인력 중 윤 상무와 최 상무는 각각 바이오와 컴퓨터공학 전공이며, 조 이사는 중국 전문가다.

대부분 기업공개(IPO)를 통해 회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올해엔 코스닥 상장과 맞물려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인 휴럼 회수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휴럼은 엔에이치스팩16호와 합병해 오는 7월 코스닥에 입성한다.

다수의 VC가 투자한 기업인 만큼 오버행 이슈를 고려해 연내 지분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예정대로 투자금 회수가 이뤄지게 되면 SBI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는 투자 6년만에 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SBI인베스트먼트가 휴럼에 투자한 시기는 2015년이다. '에스비아이아세안 스프링보드 투자조합'과 '2014KIF-SBI IT전문투자조합'을 통해 휴럼에 투자했다. 당시 두 개의 벤처펀드를 통해 의결권이 있는 휴럼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매입했다. 이번 합병을 거치면서 모두 보통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비율 (1대6.15)을 감안하면 이들의 보유 지분은 종전보다 6배 가량씩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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