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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ETF센터 신설…삼성운용 출신 센터장 영입 김정현 센터장 영입, ETF 비즈니스 '드라이브'…신한금융그룹과 '시너지' 기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1-03-22 08:26:02
신한자산운용이 'ETF운용센터'를 신설하고 ETF운용팀과 상품팀, 마케팅팀을 구축한다. 신규 센터장으로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 팀장 출신의 김정현 센터장을 영입했다. 김 센터장은 신한운용을 '빅3'로 꼽히는 자산운용사와 견줄만한 ETF 하우스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이번주 ETF운용센터를 신설했다. 센터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센터 내 최소 3개의 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ETF운용팀과 상품팀, 마케팅팀이 우선 구축된다.

신규 센터장으로는 삼성자산운용 출신 김정현 센터장을 영입했다. 김 센터장은 15일부터 신한운용에 합류했다. 김 센터장은 삼성운용에서 ETF컨설팅 팀장으로 임했다. 삼성운용이 운용 중인 ETF펀드를 두루 살피며 업력을 쌓았다. ETF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투자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에 특화돼 있다.

전담 센터를 신설하며 ETF를 신한운용의 핵심 상품으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신한운용 내 센터급으로 운영되는 조직은 상품전략센터와 알파운용센터다. 알파운용센터는 정성한 이사 주도로 신한운용의 간판 상품인 '알파' 시리즈를 운용한다. 상품전략센터는 신한운용의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ETF운용센터가 신설되며 신한운용 내 센터급 부문은 세 곳으로 늘었다.

ETF운용센터의 첫 역할은 조직과 시스템 정비다. 상반기까지는 외부수혈을 중심으로 인력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상품 구축은 그 다음 단계가 될 예정이다. 신한운용의 ETF 시장 내 입지는 아직 미미하다. ETF 상품 5종을 출시했지만 순자산 기준 점유율은 1%다. 15개 진출사 중 8위다. 중위권이지만 하위권 운용사들의 점유율이 1%에 못미친다.

김 센터장은 "신한운용이 ETF 5종을 운용 중이지만 실제적으로 ETF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신한운용이 본격적으로 ETF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선제적 의사결정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TF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금시장 성장이 ETF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23년 퇴직연금 적립금은 300조원으로 추정된다. 패시브 ETF 대비 규모가 작은 액티브 ETF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도 신한운용의 신사업 발굴을 눈여겨보고 있다. 신한운용이 올해를 기점으로 신한금융의 100% 자회사가 되면서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과 오렌지생명 등 굴지의 금융사와 신한운용의 본격적인 협업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신한운용도 지주와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중이다.

김 센터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연금 포트폴리오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ETF 자산이 기본적으로 편입돼 가는 시기가 도래했다"며 "기본적으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금융그룹의 역할인 만큼 투자상품에 ETF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신한운용이 상품을 공급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TF운용센터의 장기적인 목표는 '빅3'와 어깨를 견주는 것이다.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빅3로 꼽힌다. 상품 라인업은 연금시장 환경에 맞춰 안정적으로 꾸릴 예정이다. 변동성에 기댄 고수익·고위험 상품보다 벤치마크 대비 초과성과를 보일 수 있는 안정형의 자산배분형을 우선 고려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ETF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운용사에서 제안을 받았다면 지금처럼 깊은 고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신한운용이라는 대형운용사에서 ETF를 셋업한다는 기회가 큰 의미로 다가왔다"고 답했다. 이어 "쉽지 않겠지만, ETF 사업의 기초부터 다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기회요인이 있다고 봤다"며 "신한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큰 만큼 신한금융그룹내에서 ETF 비즈니스를 중장기적으로 꾸릴 수 있겠다는 믿음이 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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