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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메타파마 '코스닥 4수' 성패의 의미 [thebell note]

김수정 기자공개 2021-03-19 10:52:4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8일 08: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곧 네 번째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노브메타파마의 행보가 근래 코넥스 시장 주요 관심사다. 코넥스 시총 선두권인 노브메타파마는 앞선 3차례 코스닥 이전 도전에서 쓴맛을 봤다. 첫 신청을 한 2018년 4월엔 이례적으로 신청이 몰리며 승인이 1년 이상 지연돼 결국 자진 철회했다.

작년 3월 코스닥 이전상장 지원 제도인 '패스트트랙'을 선택해 다시 문을 두드렸지만 곧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됐다.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10월로 미뤘다. 우여곡절 끝에 연기한 날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하필 당시 제약·바이오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청약 미달이 났다.

패스트트랙을 채택한 까닭에 공모 후 시총이 3000억원 이상이어야 나머지 절차 진행이 가능했다. 그런데 당시 책정된 공모가로는 불투명했다. 또 한 번 철수해야 했다.

올해는 기술성평가를 바탕으로 한 기술특례상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성공할 경우 확장된 조달 채널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연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노브메타파마의 4번째 도전 성공 여부는 당사자뿐 아니라 코넥스의 존재 이유에 있어서도 의미를 갖는다. 코넥스는 혁신기업의 직접 조달을 돕고 나아가 코스닥을 향하는 기업들에게 가교 역할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 비상장사를 코넥스로 유인할 때 내세우는 최대 인센티브 역시 '수월한 코스닥 이전'이다.

엄연한 코넥스 대장주인 노브메타파마가 코스닥 상장에 번번이 실패한다면 코스닥 이전을 수월하게 해준다던 코넥스 유인책은 설득력을 잃는다. 존재 의미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 코넥스 대장주의 장기간 코스닥 상장 실패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시총이 1조원에 달했던 툴젠은 3번째 IPO 실패 후 2019년 제넥신으로의 피인수를 택했다. 코넥스가 제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지에 대해 회의론이 번지기도 했다.

툴젠은 이후 여전히 코넥스에 남아 있다. 노브메타파마도 이번 IPO 도전에 실패할 경우 본의 아니게 코넥스에 장기 체류하며 인수합병(M&A) 등 다른 길을 찾아야 할 수 있다. 시판 신약이 없는 제약사로선 모든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해야 하기에 무한정 IPO를 추진할 여유가 없다. 네 번째 IPO 도전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행히 공모가 제약이 없는 기술특례상장을 택했고 2018~2019년 이미 기술성평가를 2차례 통과한 경험이 있는 만큼 IPO 완주 기대감이 크다. 작년보다 한층 풍부해질 파이프라인을 고려하면 성공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노브메타파마가 4번째 도전에 성공해 코스닥에 당당히 입성하길 기대해본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코넥스가 다시 한 번 '코스닥 상장을 위한 가교'로서의 존재감을 굳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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