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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MMF 나홀로 성장..하반기 환매 '역풍'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MMF 5.7조→8.7조 확대 불구 성장세 둔화…일임재산 '14조' 유지

허인혜 기자공개 2021-03-22 08:27:3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8일 14: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과 투자일임자산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목표했던 총 운용자산(AUM) 50조원의 고지를 넘기지 못했다. 머니마켓펀드(MMF)를 포함한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가 나홀로 성장했지만 사모펀드의 설정액이 대폭 줄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운용의 2020년 전체 펀드 설정액은 30조274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 설정액인 28조3026억원과 비교해 약 2조원 늘어난 수치다.

설정액은 늘었지만 성장 속도는 둔화됐다. 펀드 설정액은 2017년 말 17조100억원에서 2018년 20조4100억원으로 늘었다. 2019년 설정액이 28조3026억원으로 한 해 만에 8조원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성장세와 비교하면 4분의 1로 감소한 셈이다.


사모펀드와 증권집합투자기구의 설정액이 동반 하락했다. 2019년 5조4500억원을 기록한 증권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이듬해인 2020년 4조6950억원으로 감소했다. '필승코리아' 등 인기 펀드를 신규설정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체 설정액에서 비중이 가장 큰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17조800억원에서 16조8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상반기에는 자금 유입이 활발했다가 하반기 환매가 이어졌다. 상반기만 해도 펀드 설정액이 전년대비 4조원 가량 늘어난 바 있다. 증권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이 상반기에는 5조9007억원을 넘겼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상반기 16조7395억원으로 하반기에 추가 자금유입이 없었다.

NH-아문디운용의 성장을 주도했던 머니마켓펀드(MMF)는 흐름을 이어갔다. MMF를 포함한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의 설정액이 크게 늘면서 전체 설정액을 견인했다. 회사채에 투자하는 'NH-Amundi법인MMF 8'에만 운용펀드를 기준으로 2조4007억원이 신규유입됐다.

MMF 성장으로 공모펀드 규모 면에서는 상위권에 진입했다. 2020년 말 기준 NH-아문디운용의 공모펀드 설정액은 13조7616억원이다. 삼성자산운용(46조2503억원)과 미래에셋자산운용(32조2069억원), KB자산운용(17조3601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7조469억원)에 이어 5위다.

투자일임재산은 14조원대를 유지했다. NH-아문디운용의 투자일임 계약금액은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4조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2014년 2조9155억원이던 투자일임 계약금액이 한 해 만에 12조8475억원으로 늘었지만 2016년부터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계약대상별 계약잔고를 보면 은행이 4조7092억원을, 연기금이 3조9776억원을 맡겼다. 보험 고유계정이 4조5900억원을, 보험 특별계정이 1조1720억원이었다. 전년대비 은행과 연기금의 투자금은 늘었고 보험은 줄었다. 2019년 은행의 투자일임재산은 4조4470억원, 연기금은 2조8000억원이었다. 일임수수료는 늘었다. 일임 성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잔고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는데도 수수료가 늘어났다. 2019년 일임수수료는 126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일임수수료는 1531억원이다.

투자일임재산은 대부분 채권으로 운용 중이다. 운용 중인 투자일임재산은 18조4300억원으로 이중 11조5500억원을 채무증권에 투자했다. 지분증권에 6조5580억원을, 유동성자산에 26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목표였던 운용규모(AUM) 50조원의 고지는 넘지 못했다. 투자일임자산 총액을 합한 전체 AUM은 순자산을 기준으로 49조8340억원을 기록했다. 박학주 신임 대표 취임 3개월 만에 설정규모가 크게 늘어 순자산 기준 AUM이 51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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