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나홀로 IPO 아모센스, 수요예측 연기 [Weekly Brief]차폐용 시트 생산업체…공격적 밸류·구주매출은 부담

남준우 기자공개 2021-03-23 09:39:4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0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3월22~26일) IPO(기업공개)에 도전하는 기업은 아모센스 한 곳 뿐이었으나 금융당국의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로 일정이 연기됐다.

기술특례 상장사인만큼 미래 예상 실적을 밸류에이션에 녹였다. 하지만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이라는 평가와 함께 최대주주의 구주매출 이슈도 존재한다.

◇아모센스, 희망공모가밴드 1만3500원~1만6500원 제시

아모센스는 오는 25~26일 양일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공모 주식수는 277만9858주며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500원~1만6500원이다. 밴드 최하단 기준 약 375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며 신한금융투자가 주관 업무를 맡았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로 일정이 연기됐다. 금융당국은 아모센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중요사항에 관한 거짓 기재가 있는 경우 △중요사항이 기재되지 아니한 경우 △내용이 불분명하여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는 경우 등에 해당한다며 18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아모센스는 2008년 11월 설립된 무선충전 솔루션 기업이다. 충청남도 천안시를 거점으로 다양한 종류의 무선충천 차폐용 시트를 생산한다.

차폐용 시트는 스마트폰 안테나 부품 사이에 발생하는 전자파를 막는 역할을 한다.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장착해야 하는 필수 부품으로 꼽힌다.

아모센스가 제조하는 시트는 차폐율이 특히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그간 각종 규격·신뢰도 테스트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품질을 선보였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정에 아모센스의 차폐용 시트가 들어간다. 아모센스의 주요 주주인 아모텍과 삼성전기도 아모센스로부터 차폐용 시트를 구입하고 있다.


◇적용 PER 21배…김병규 회장 보유분 구주매출

아모센스의 희망공모가밴드는 다소 공격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기술특례를 활용한 덕에 미래 예상실적을 밸류에이션에 적용시켰다. 약 20배 수준의 적용 PER이 일반 제조업 대비 다소 높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34억원, 당기순손실은 126억원을 기록중이지만 오는 2023년에는 매출 2448억원, 당기순이익 2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3년만에 매출은 461.5%(5.6배), 순이익은 흑자전환하는 장밋빛 시나리오다.

기존사업 성장성도 높게 봤다. 차폐시트 매출이 2023년 422억원으로 2020년(146억원)의 2.9배, 무선충전모듈도 같은기간 132억원에서 616억원으로 4.6배 늘어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전방시장인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꺾인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7년 15억800만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18년 14억3200만대, 2019년 14억1300만대로 낮아졌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충격까지 겹쳐 12억9990만대로 더욱 줄었다.

아모센스는 밸류에이션 책정을 위한 유사그룹에 한솔케미칼과 덕산네오룩스, 이녹스첨단소재, 한솔테크닉스 등 4개사를 선정했다. 적용 PER은 21.31배로 일반적인 스마트폰 부품사는 PER가 15배 내외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다소 높다.

여기에 구주매출 이슈도 있다. 아모센스 공모 주식 수 277만9858주 중 20%(55만5972주)는 구주매출 물량이다. 모두 김병규 회장 보유 지분이다.

구주매출은 공모주주들엔 부정적이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 일부가 회사가 아닌 구주주에게 유입되기 때문이다. 회사 성장여력을 그만큼 제한한다. 특히 대주주 구주매출은 책임경영 의지와 거리가 있다고 본다.

김 회장은 2019년 아모그린텍 상장 때도 구주매출로 80억원을 챙긴 바 있다. 하지만 아모그린텍이 상장 후 작년 순이익이 공모 당시 전망의 15분의 1에 그쳐 대주주 엑시트(자금회수) 목적이 강한 IPO로 인식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