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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네이버, 달러채 프라이싱 착수…ESG채권 도전5년물, T+90bp 제시…첫 한국물 발행, 주관사단 구성 눈길

피혜림 기자공개 2021-03-22 11:30:1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첫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로본드(RegS) 발행을 공식화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다. 발행 규모는 3억~5억달러로 안팎으로 관측된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5년 국채금리(5T)에 9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프라이싱(pricing)은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이날 저녁 마무리될 전망이다.

해당 채권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발행된다. 지속가능채권은 조달자금의 사용처가 친환경·친사회적 프로젝트 등으로 제한된 형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일종이다. 이번 발행으로 네이버는 ESG 트렌드에 발을 맞추는 모습이다.

네이버의 투자자 모집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무난히 채권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물에 대한 위상이 높아진 데다 이번 조달이 데뷔전이라는 점 역시 흥행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A급 한국 기업물은 희소성이 상당한 데다 데뷔 이슈어의 경우 가산금리(스프레드)가 낮아진 다른 한국물에 비해 수익률 메리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자신감은 주관사단 구성에서도 드러났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모간스탠리와 미래에셋대우로, 2020년 더벨 한국물 리그테이블 기준 20위권 밖에 있는 하우스다.

모간스탠리의 경우 지난해 DCM 헤드였던 이창원 부문장의 이탈 이후 별도의 인력 유입 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파생금융 관련 인력 등이 한국물 업무 역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딜로 2017년말 한국물 관련 조직을 구축한 이후 처음으로 기업물 주관 업무를 맡았다.

네이버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네이버에 A3,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기업으로는 최초의 국제 신용등급으로,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A급 이상 크레딧을 인정받는 민간기업은 삼성전자와 삼성SDS,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KT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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