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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양날의검' ELS 리스크 완화…AA급 '초읽기' 미상환잔액, 자기자본대비 165% 양호한 수준…개별 상품 건전성 우수

남준우 기자공개 2021-03-25 13:06:0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3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A+)의 AA급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동안 문제로 지적받았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며 한국기업평가가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했다.

ELS 등이 포함된 매도파생결합증권은 증권사 자금 조달 핵심 창구지만 부채로 인식되기 때문에 레버리지 비율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버리지 부담을 덜어냄과 동시에 개별 상품들의 건전성도 우수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기평, '긍정적' 아웃룩 부여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한화투자증권 회사채 신용등급은 기존 A+를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용도 문제로 지적됐던 '매도파생결합증권' 관련 위험이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다.

매도파생결합증권이란 주식·원자재·금리·지수와 같은 기초자산의 가치변동에 연계해 수익률이 변동되는 금융투자상품이다. 크게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주가연계채권(ELB), 파생결합채권(DLB)으로 구분된다.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것을 ELS, 금리·통화·원자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것은 DLS라고 한다. 원금보장형 ELS와 DLS는 2013년 자본시장법에서 별도로 구분해 각각 ELB, DLB로 명명하고 있다.

파생결합증권은 증권사 자금 조달의 핵심 축이지만 회계상 부채 반영 비율이 높다. 고객에게 자금을 상환해줘야 하는 가능성을 언제든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8월 금융당국은 '파생결합증권시장 건전성 방안'을 통해 자기자본 대비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클수록 레버리지 비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상 부채금액 반영비율을 가중 적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자기자본 대비 ELS·DLS의 발행 잔액이 50%를 초과하는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200%까지 가중치를 상향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파생결합증권 부담, 타 A급 증권사 대비 낮은 편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파생결합증권 중 ELS 부담이 큰 편이었다. 특히 '자체헤지 ELS'가 신용도 제약 요인이었다.

자체헤지란 투자자에게 상환해야 할 금액을 증권사가 직접 채권, 예금, 주식 등의 매매를 통해 리스크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증권사 리스크 관리 능력에 따라 손실 가능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신용평가에 중요한 이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까지만 해도 자체헤지 ELS 익스포저가 자기자본 대비 91%에 달하는 1조원 규모였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지수가 급락해 1분기에는 영업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하반기 이후 부담이 줄었다. 2020년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미상환액은 2조1000억원으로 2020년 6월말(2조7000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자체헤지 ELS 잔액도 같은 기간 9068억원에서 4530억원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

한화투자증권의 파생결합증권 부담은 다른 A급 증권사와 대비해도 낮은 편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자기자본 대비 위험익스포저' 지표의 'AA급'과 'A'급 구간 경계값을 200%로 설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20년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미상환잔액이 자기자본 대비 165% 수준이다. A급 증권사들의 3년 평균이 약 180% 정도임을 감안하면 낮은 편이다. 하이투자증권, DB투자증권은 200%를 상회한다.

<출처 : 한국기업평가>

◇개별 상품별로도 Knock-In 구간에서 멀어

파생결합증권 상품 개별적으로 들여다봐도 건정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파생결합증권 상품의 경우 녹인(knock-In) 접근도에 따라 리스크 수준을 판단한다.

녹인이란 투자원금 손실 발생 가능성을 의미한다. 기초자산의 현재가격이 녹인 가격에 어느정도나 접근하였는가에 따라 정해지며 100%에 가까울수록 발생 확률 높다.

한화투자증권의 상품들은 이 수치가 굉장히 낮다. KOSPI200, HSCEI, S&P500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한화글로벌은 녹인접근도가 -0.3~-5% 수준이다. KOSPI 200, EURO STOXX 50 등이 기초자산인 한화디럭스도 기초자산에 따라 녹인접근도가 -6~-120%다.

북해 브렌트유(Brent),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상품 한화스마트(DLS)도 녹인접근도가 평균 15% 내외로 우수한 편이다.

<출처 : 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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