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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디지털 시프트]기업은행,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역량집중’금융자산·비금융자산 통합관리 서비스 8월 론칭…윤종원 행장 ‘디지털 혁신’ 드라이브

이민호 기자공개 2021-03-25 13:00:15

[편집자주]

금융회사들이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무게중심을 디지털로 옮기고 있다. 지점 축소 대안으로 시작된 디지털 자산관리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비즈니스 활성화와 맞물리며 전사적 사업모델로 자리잡았다. 금융회사들은 자산관리와 디지털 부문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온라인 특화 서비스까지 내놓고 있다. 더벨이 금융회사들의 디지털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현황과 조직 변화, 상품전략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3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하반기 선보일 '개인자산관리 서비스'에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을 집중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에 기반한 이 서비스는 금융자산 관리 외에도 차량과 부동산 등 다양한 비금융자산에 대한 관리도 가능하도록 해 이용 편의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전행적 TF 구성…윤종원 행장 디지털혁신위 주재

기업은행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전행을 아우르는 조직을 출범시켰다. 디지털 자산관리와 관련된 자산관리그룹, 개인고객·카드사업그룹, 디지털그룹을 중심으로 테스크포스(TF) 조직을 구성했다. TF 조직은 총 23개 부서가 참여하는 대형 조직으로 각각 분리된 관련 부서의 유기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연계를 도모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자산관리 조직 정비에 이어 올해 디지털 조직 확장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7월 자산관리그룹을 새로 출범시키고 기존 신탁부, 수탁부와 함께 자산관리전략부, 투자상품부를 신설해 산하에 배치했다. 올해 들어서는 IBK경제연구소 내에 디지털혁신연구팀을 설치하는 등 금융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윤종원 행장의 디지털 전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윤 행장은 지난 1월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 주요 중점 5개 분야 중 하나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 관련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디지털혁신위원회를 행내에 설치하고 윤 행장이 직접 주재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아이원뱅크’ 개인화 초점

기업은행은 지난해 10월 종합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 ‘IBK 퍼스트 클래스(First Class)’를 론칭했다. 신설된 자산관리그룹이 IBK형 자산관리 모델을 표방하며 내놓은 신규 서비스로 세무, 부동산, 금융 전문가가 하나의 팀을 구성해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한다. 기존 개인 고액자산가 고객뿐 아니라 중소기업 고객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중점고객 특성을 살리면서도 연계영업을 통한 고객저변 확대를 도모했다.

기업은행은 ‘IBK 퍼스트 클래스’에 언택트(untact·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접목시켰다. WM센터 고객을 대상으로 영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언택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향후 일반 영업점에서도 언택트 상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선으로 세무나 부동산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는 ‘Call-up 서비스’도 도입했다. 기업고객과 연계할 수 있는 강점을 반영해 최고경영자(CEO)부터 근로자까지 총수신 1억원 이상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이외에 지난해 외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명사 초청 웹세미나 ‘IBK 자산관리 클래스’를 2회에 걸쳐 실시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기반한 ‘개인자산관리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아이원뱅크(i-ONE Bank)'에 8월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에는 자산 통합조회, 소비·지출관리, 포트폴리오 설계 등 금융자산에 대한 기본적인 자산관리 기능뿐 아니라 차량,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에 대한 관리 기능도 담을 예정이다.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서비스에 집중해 다른 은행과 차별화를 꾀한다. 생활금융 서비스나 경력관리·취업정보 기능을 포함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면서 금리우대나 무제한 캐쉬백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특화상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개인화에 초점을 두고 아이원뱅크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왔다. 거래내역, 검색기록, 상품 가입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고객별 특성을 반영해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금융일정을 제공하도록 했다. 상품몰에도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해 이해도를 높였다.

◇비대면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사전조치·사후관리 조직 분리

기업은행은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 프로세스를 오는 25일 시행을 앞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융소바지보호법)’에 부합하도록 정비했다. 적합성 원칙, 적정성 원칙, 설명의무, 불공정행위 금지, 부당권유 금지, 허위·과장광고 금지 등 6대 판매규제와 대리·중개업자 영업 등 관련 내용에 저촉되지 않도록 검토를 마쳤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기존 소비자브랜드그룹에서 분리·독립하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을 준비했다. 금융상품 선정 등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사전조치를 맡는 금융소비자보호부와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금융소비자지원부로 각 역할에 따라 세부조직도 분리했다.

시스템 보안 측면에서는 기존 뱅킹시스템 보안정책을 디지털 플랫폼에도 동일하게 준용하는 방식을 따른다. 이외에 마이데이터 사업에서는 금융보안원의 관련 인증·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도록 정비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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