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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은행, 3년만의 공모채 복귀 선순위채 3년 단일물, 1500억…ESG 채권 검토 중

남준우 기자공개 2021-03-24 10:04:0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3일 16: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은행(AA+, 안정적)이 3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23일 제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4월 중순경 3년 단일물로 선순위 공모 회사채 1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메리츠종금증권과 함께 ESG 채권 발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제주은행은 2018년 5월 이후 공모채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당시 500억원 모집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하나의 기관투자자가 모집액 만큼의 주문을 넣었다. 발행금리는 제주은행 3년 만기 선순위 회사채 개별민평 대비 5bp를 가산한 2.574%였다.

금번 공모채 작업이 성사된다면 역대 최대 발행이 될 전망이다. 제주은행은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300~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해왔다. 공모채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지방 은행들의 ESG 채권 발행 대열에 합류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발행이 성사된다면 지방은행으로서는 BNK부산은행, 전북은행, 대구은행에 이어 네 번째가 될 전망이다.

BNK부산은행은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전북은행은 지난 3일 7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대구은행도 내달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은행권을 포함한 금융권은 지속가능채권을 주로 중·서민대출 등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대출 상환 기간 유예, 대출금 확대 등이 주 목적이다.

제주은행은 1969년 설립된 제주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방 은행이다. 2002년 신한금융그룹에 편입됐다. 2020년말 기준 신한금융지주가 75.31%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제주은행 선순위 공모 회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제주 지역에서 30% 내외의 높은 여·수신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신한금융그룹과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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