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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현대건설, 이사회 활동평가 도입…첫 점수 평균 4.84점이사회 규정 손질해 근거 마련

이윤재 기자공개 2021-03-26 10:09:3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4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이사회 활동평가 대열에 합류했다. 아직 국내 상장사 중에서는 이사회 활동평가를 진행중인 곳이 많지 않은 가운데 투명성 제고차원에서 제도 도입에 나섰다. 현대건설이 처음으로 메긴 이사회 활동평가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4.84점이다.

현대건설은 2020년 회계연도부터 이사회 활동평가를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의무 적용은 아니지만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국내 상장 회사 중에서 2019년말 기준 이사회 활동평가를 진행한 곳은 SK㈜, KT, GS건설, SK이노베이션, S-OIL 등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거쳐 이사회 규정을 손질하면서 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현대건설 이사회 규정을 보면 제18조에 회사는 장기적인 성장 발전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하여 이사회 운영의 평가제도를 도입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사회 활동평가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정한 가이드라인을 준용해 연간 이사회 활동을 다각도로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이사회가 직접 평가 주체로 나선다. 회사별 상황 등을 고려해 작성한 평가설문서를 배포하고 취합해 결과를 두고 토론, 공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회사별 발표 방법도 상이하다. 사업보고서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등을 통해 공시한다. 현대건설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이사회 활동평가를 공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이사회의 효율성 △위원회 활동의 적절성 등 3개 대분류를 설정했다. 각각 대분류별로 5개 소분류로 항목을 세분화하고 있다. 먼저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에서는 △장기 비전 및 전략 △독립성 확보 △재무성과 검토 △주주 전체이익 추구 △주주 장기이익 추구 등이다.

이사회의 효율성 측면에서는 △이사회 구성의 적절성 △이사회 횟수 및 상정안건 △자료 및 자료 검토 △토론 방식의 적절성 △후속조치의 적절성이 평가 대상이다. 위원회 활동의 적절성 측면에서는 △위원회 구성의 적절성 △위원회 전문성 활용도 △위원회 운영의 효율성 △위원회로의 권한 위임 △이사회와의 유기적 연결 등이다.

현대건설이 처음으로 메긴 이사회 활동평가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4.84점이다. 대분류별로 보면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에서는 4.68점, 이사회의 효율성은 4.96점, 위원회 활동의 적절성 4.88점을 나타냈다.

건설업계에서 현대건설보다 앞서 이사회 활동평가를 진행해온 GS건설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평균 점수만 발표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평균 점수 4.7점을 기록하고 있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지난해 이사회 활동에 대해 평균 4.61점으로 평가했다. SK㈜는 5개 대분류로 운영하는데 △이사회 역할·기능·책임(4.37점) △이사회 구성 및 이사의 자격요건(4.65점) △이사회 운영(4.78점) △위원회 구조(4.43점) △위원회 운영(4.9점) 등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의무 도입은 아니지만 이사회의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하게 됐다"며 "이사회에서 가이드라인에 맞춰 관련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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