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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다음 출신' 인사 CISO로 영입 신재홍 전 CTO, 이별 5년만에 재합류…IT·교육·유통 등 다방면 능력 입증

이장준 기자공개 2021-03-26 07:47:5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09: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기존 임원의 겸직 체제를 끝내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새로 영입했다. 현재 카카오뱅크 주요 임원들과 옛 다음커뮤니케이션 시절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IT 외에도 다양한 업권을 넘나들며 회사를 성장시킨 커리어도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신재홍 씨를 CISO(업무집행책임자)로 최근 임명했다. 임기는 1년이다. 이날 전임자였던 신희철 최고인사책임자(CHRO)는 CISO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겸직 체제를 분리한 것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CISO는 겸직이 가능해 신희철 CHRO가 함께 맡아왔으나 업무가 가중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이를 분리하고 임원을 추가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부임한 신 CISO는 1970년생으로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자텍시스템이라는 회사를 거쳐 2000년 옛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둥지를 틀었다. 서비스개발본부장, 테크 부문장, 기술 제휴 매니지먼트 그룹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경력을 쌓았다. 기술 그룹장(CTO)으로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게 그의 주된 업무였다.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카카오와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를 변경하면서 그는 '다음카카오' 소속이 됐다. 다음카카오에서 약 1년간 슈퍼유닛장과 뉴커머스팀장을 맡았으나 이듬해 9월 다음카카오가 '카카오'로 다시 상호를 변경하기 전 회사를 떠났다.

2015년 7월 그는 디지털 교육회사 아이스크림에듀로 이직했다. 대표이사 다음으로 높은 직위인 상무로 신규 사업 총괄을 담당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초·중등학생 대상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가정용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홈런'을 주요 사업 아이템으로 삼고 있다. 그는 이들 채널을 다양화하고 타깃 고객 연령층을 넓히는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아이스크림홈런 캐릭터를 활용한 지식재산권(IP) 커머스 사업 '홈런프렌즈' 오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추후 캐릭터 상품 외 서비스 제공,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외연 확장의 포석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다음 달에는 다시 새로운 회사로 적을 옮겼다. 온라인 편집숍 29CM를 운영하는 에이플러스비에서 엔지니어링 총괄책임자(Engineering Director)를 맡았다. IT, 교육에 이어 유통까지 업권을 가리지 않고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그는 이번에 다음카카오(현 카카오)를 떠난 지 5년여 만에 계열사로 복귀했다. 여기에는 현재 카카오뱅크 주요 임원들과 인연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윤호영 대표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경영지원총괄 부문장을 역임했다.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2002년부터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몸담으며 N기술 유닛장, 기술 부문 총괄 부문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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