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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관출신 IT전문가 사외이사로…신사업 속도 김명희 전 국가정보관리원장 선임, IBM·SKT 근무 이력도 눈길

손현지 기자공개 2021-03-26 07:47:4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08: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신규 사외이사로 행정안전부 고위관료 출신의 IT 인재를 영입한다. 정부 산하 클라우드 전문 플랫폼 기관의 수장을 영입해 데이터 등 각종 신사업 발굴 과정에서 자문을 받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전일 제 3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김명희·박원식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김 이사는 신규 영입, 박 이사는 재선임이다. 각각 IT, 금융 전문가로 분류된다.

신한은행 사외이사 수는 기존 6명에서 5명으로 줄어든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3명의 사외이사(이성우·임호·박원식) 중 이성우·임호 이사가 사임의사를 밝혔다.

박 이사는 재추천하기로 했다. 임추위는 박 이사가 한국은행 부총재, 보험연구원 초빙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금융업 전반에 관한 전문성을 보유해 이사회 결정에 깊은 통찰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이사는 1월 행정안전부의 고위공직자 취엄심사를 완료한 인물로 신한은행 사외이사 후보군 중 일순위로 꼽혔다. 신한은행 임추위는 지난달부터 임추위를 열고 인선기준, 자격요건 등을 고려해 사외이사 후보군을 꾸려나갔다. 4일 개최됐던 2차 임추위에서는 기확정 사외이사 후보군 중 신규 선임대상 사외이사 예비후보군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김 이사는 민간과 정부에서 경험을 두루 쌓았다"며 "신사업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각종 신사업 추진과정에서 자문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민·관을 두루 거친 ICT 인재다. 1968년생으로 카이스트(KAIST) 전산학부 학사, 서강대학교 경영학(경영정보시스템) 석사, 단국대학교 경영학(지식컨설팅) 박사를 거쳤다. 이후 한국 IBM에서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GTS)부문과 ITS SSO(Server Systems Operation) 서비스 담당 상무를 지냈다.

SK텔레콤에서도 솔루션컨설팅본부장과 IoT 솔루션사업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SK텔레콤 재직시절 공군의 차세대 이동통신(TDD-LTE) 기술의 상용화, 부산 도시철도에 철도통합무선망(LTE-R) 기술을 구축하는데 조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투비웨이㈜ 빅데이터기술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약 30년간 IT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서버, 보안,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관리, IT컨설팅, 컴퓨터 시스템 구축 등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로 꼽힌다.

주목할 점은 그가 작년 3월까지는 행정안전부 고위관료를 지냈다는 점이다. 행안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옛 정부통합전산센터) 원장직을 수행했다. 2017년 정부헤드헌팅 1호 여성 공무원으로 선정돼 당시 정부통합전산센터장에 임용됐다.

민간 우수인재를 발굴해 공직자로 영입한 첫번째 케이스라 주목을 받았다. 2017년 7월 기존 정부통합전산센터원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바뀌면서 초대 원장(국장급) 타이틀을 얻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세계 최초의 정부 통합데이터센터로 불린다. 최첨단 지능형 클라우드 플랫폼 전문 기관이며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서비스나 빅데이터 등 다양한 고품질의 ICT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기관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정보자원의 통합 운영·관리하는 기관이다.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등을 차단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김 이사는 재임기간 IT 트렌드 혁신을 이끌며 각종 신사업을 선도해왔고 해외에서도 디지털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가 원장을 맡고 있던 기간 국가정보관리원은 미국 IT기업인 레드햇(Redhat)으로부터 2017년, 2020년 두차례에 걸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디지털 혁신상을 수상했다. 정부 행정기관의 정보자원을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하고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신기술을 제공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디지털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형 IT기업과 활발하게 협업해왔다"며 "향후 정부기관 수준의 보안 능력까지 겸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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