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미래에셋증권, 이사회 멤버교체…리더 육성 목적 IB 전문가 조웅기·김상태 실무집중…글로벌·PI 사장 진입

이경주 기자공개 2021-03-26 13:18:1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4일 1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구 미래에셋대우)이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멤버에 변화를 줘 주목되고 있다. IB전문가들이 빠지고 글로벌과 PI(자기자본투자)부문 사장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일각에선 작년 IB 성과와 연결 짓고 있지만 차기 리더 육성을 위한 목적으로 이사회 멤버를 순환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IB부문은 여전히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발행어음(단기금융업무) 사업 진출도 앞두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4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만열 글로벌부문대표 사장과 김재식 PI총괄 사장을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기존 이사회멤버는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대표이사 부회장, 김상태 IB총괄 사장 등 3인이었다. 이중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재선임됐고, 나머지 2인이 빠졌다.

조웅기 부회장과 김상태 사장이 IB 전문가인 탓에 일각에선 실적과 연결짓는 시각도 있다. 조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 리테일사업부 사장(2010년), 기업RM부문 사장(2011~2013년), 대표이사 사장(2014년~), 대표이사 부회장(2019년~) 등을 역임했다. WM과 IB, 홀세일 등을 아우르는 종합 전문가다.

대면영업이 중요한 IB부문은 작년 코로나19로 실적악화가 불가피했다. 2019년엔 IB부문이 전 부문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 2648억원을 기록했다. 전사 순이익(6642억원)의 40%를 책임졌다.


하지만 지난해는 664억원에 그쳤다. 반면 작년 전사 순이익은 834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WM(자산관리)부문과 S&T(세일즈 앤 트레이딩)부문 덕이었다. WM부문은 4322억원, S&T는 4084억원을 기록했다. 증시반등 영향이 컸다.

이는 이사회멤버 교체와 맞물려 IB 존재감이 축소됐다는 일각의 오해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고위관계자는 “리더 육성 차원에서 다양한 부문 사장들을 순차적으로 이사회에 포함시켜 경험을 쌓게 하려는 목적”이라며 “실적과 사업방향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최현만 부회장 뒤를 이을 인재를 만들기 위한 조치로 해석한다. 최 부회장은 창업주인 박현주 회장과 미래에셋그룹을 대그룹으로 일군 공신이다. 1997년 주력사 미래에셋자산운용사 대표로 선임된 이후 수십년간 전문경영인 역할을 해왔다. 1961년 생으로 올해 만 60세다.

IB부문은 올해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하면서 전사 유동성 공급에 일조할 예정이다. 발행어음은 만기가 1년 이내인 어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운용 수익을 내는 사업이다. 성격 상 증권사 기업금융업을 전담하고 있는 IB부문이 첨병역할을 하게 된다. 발행어음 자금을 투입할 투자처를 발굴해주거나 직접 딜 소싱을 한다.

조 부회장과 김 상태 사장은 온전히 전문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앞선 관계자는 “당국 인가에 대비해 오는 4~5월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하는 일정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조 부회장과 김상태 사장은 이사회 업무에서 벗어나 전문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