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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경영진 재정비…회장 옛 동료 '원톱' 김선애 전 공동대표 퇴사…조병기 사장 단독체제 SD 전 대표

이경주 기자공개 2021-03-29 13:05:1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07: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물·인체용 진단시약업체 바이오노트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경영진에 변화를 줬다. 4년간 일했던 김선애 대표가 떠나고 작년 영입한 조병기 대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중대사(IPO)를 준비 중이라 주목되는 행보다. 조 대표는 바이오노트와 SD바이오센서 창업주인 조영식 회장 옛 동료다. 수의학 전문가라 바이오노트 주력사업인 동물용 진단시약과 어울린다.

◇작년 영입한 CEO 원톱으로…거래소 질적심사 대비?

업계에 따르면 김선애 바이오노트 공동대표는 최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김 대표는 2017년 7월부터 전임 대표였던 조영식 회장을 대신해 올 초까지 약 4년간 회사를 이끌어왔었다. 하건우 전 대표도 당시 김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로 선임됐지만 2018년 말 사임하면서 작년까진 김 대표 단독체제로 바뀌었다.

2020년 7월 조병기 대표가 바이오노트에 합류하면서 다시 공동대표 체제가 됐다. 최근 인사로 조병기 대표 원톱 체제로 재전환된 모습이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김선애 대표가 퇴사한 것은 맞다”며 “관계사인 SD바이오센서로 이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질성 인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 재임기간 실적이 양호했기 때문이다. 바이오노트는 김 전 대표 취임해인 2017년 331억원이던 매출이 2019년 4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3억에서 99억원이 됐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용 진단시약 시장 진출로 매출이 6000억원 이상으로 퀀텀점프했다.


한국거래소 질적심사 과정에서 경영진의 역량을 점검하기 때문에 이번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기업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결과적으론 조병기 사장이 질적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발행사가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년 영입된 CEO라 근무이력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SD바이오센서 전신 SD 대표이사…수의학 전문가

조병기 대표는 창업주인 조영식 회장 후배이자 옛 동료다. 수년전 겪은 적대적 M&A(인수합병)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인연이다.

SD바이오센서 전신은 코스닥 상장사였던 에스디(SD)로 역시 진단시약업체다. SD는 탁월한 경쟁력 탓에 이를 견제하던 미국 제약사 엘리어(현재는 에보트에 인수)로부터 2009년 적대적 M&A를 당했다. 시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에 나서 경영권을 취했다. 이에 조영식 회장도 당시 보유했던 지분 29%를 가량을 모두 엘리어에 넘겼다.

다만 조영식 회장은 재기 기회를 잡았다. 자금난을 겪은 엘리어가 SD 사업부문 일부(SD바이오센서)를 2011년 조영식 회장과 일부 임직원들에게 매각했다. 조 회장이 72%, 나머지 28%는 임직원들(이하 기타주주)이 사들였다.

조병기 대표는 SD시절 R&D(연구개발)를 총괄하던 연구소장이었다. 서울대 수의학과(석사)를 졸업한 이후 현대약품공업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아산제약 등에서 일했다. 동물용 진단시약에 강점을 가진 이력이다.

조병기 대표는 조영식 회장 재창업 대열에 합류하지 않고 잔류를 택했었다. 2012년 5월부터 조영식 회장을 대신해 SD 대표로 취임했다. 대표재직 기간이 2020년 2월까지로 상당히 길다.

조병기 대표도 취임기간 SD에서 인체·동물용 진단시약 사업을 지속했다. 바이오노트와 비슷한 업종에서 경력을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 에스디는 2019년 매출이 1673억원,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바이오노트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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