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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캐피탈, 사모펀드업 등록…IB로 보폭 확대 새로운 사업목적으로 정관 추가, 기업금융 자산 종류 다각화

류정현 기자공개 2021-03-29 07:30:4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5: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캐피탈이 투자금융(IB) 부문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기업금융 위주의 성장전략은 유지하되 부동산PF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최근 정관을 개정하고 사업목적에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업무집행사원’을 추가했다. 9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사모집합투자기구란 흔히 말하는 사모펀드를 의미한다. 자본시장법에서는 집합투자증권을 사모로만 발행하는 집합투자기구로서 투자자 총수는 49명 이하여야 한다. 업무집행사원(General Partner, GP)은 말 그대로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책임자로서 한국투자캐피탈이 앞으로 사모펀드 운용 업무도 영위한다는 뜻이다.

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기업금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있는데 앞으로 투자금융도 시작해보려 한다”며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이를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언급했다.

출처=한국투자캐피탈 경영공시

캐피탈사가 GP업무를 보는 경우가 흔한 일은 아니다. 다만 기업금융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는 곳 중에서는 해당 업무를 영위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신한캐피탈도 사업 목적에 한국투자캐피탈과 같은 내용을 등록해놨다. IBK캐피탈 역시 주요 사업 내용 중 하나로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사업 목적 추가는 2019년부터 추진해 온 IB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캐피탈은 2019년 7월 조직 내에 IB팀을 꾸렸다. 당시 IB팀 인력은 총 6명이었는데 70명 정도였던 회사 전체 인력에 비하면 큰 편이었다. 현재는 IB담당이라는 이름으로 영업본부 산하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해당 업무는 신기술금융사업을 업무 목적에 등록하면 함께 영위할 수 있는 업무”라며 “실제 GP업무를 하기 전에는 당국에 신고해야 하는데 그때 정관에 해당 내용을 넣어야 절차가 빠르게 진행된다”고 언급했다.

한국투자캐피탈은 기업금융 가운데에서도 부동산 자산 비중이 높은 편이다. 주로 PF대출이나 부동산 담보대출이 대부분이다. 부동산 기업금융 쪽으로 포트폴리오가 치중돼있다 보니 과거부터 부동산 경기와 상관성이 높다는 의견이 존재했었다.

2017년부터 취급하기 시작한 리테일금융 자산도 전액 중도금대출이다. 결국 PF대출, 부동산담보대출, 중도금대출 등 부동산 관련 여신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한국투자캐피탈의 전체 영업자산은 3조7799억원이다. 이 가운데 부동산PF대출과 중도금대출 금액은 총 2조4018억원으로 그 비중은 63.54%다. 여기에 담보대출까지 더하면 부동산 관련 여신만 90%를 상회한다.

따라서 한국투자캐피탈은 앞으로 인수금융 등 비부동산 기업금융에 공을 들이며 자산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에 나설 전망이다. 경영상 큰 그림으로 기업금융 ‘원툴’ 전략은 유지하되 그 안에서 다양한 자산을 취급하겠다는 것이다.

IB사업 영역의 경우 다른 캐피탈사도 눈독을 들이는 곳이다. 일례로 IBK캐피탈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IB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개발하는 중이다. 올해 초 조직개편에서 IB본부 산하에 PE본부를 신설했다. 창업벤처팀 역시 ‘부’급으로 승격시켰다. 산은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GP전담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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