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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TS인베스트, 외형 확대의 비결 '고유계정 운용 능력'스팩·기업 투자 병행 결실 맺고 작년 최대 실적…포트폴리오 지분 가치도 상승

양용비 기자공개 2021-03-30 13:00:1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S인베스트먼트의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 발기인으로 참여한 스팩을 처분해 창출한 수익과 함께 피투자사 지분 가치 상승 효과가 어우러져 지난해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

작년 TS인베스트먼트가 수익을 창출한 스팩은 ‘NH스팩11호’다. NH스팩11호는 TS인베스트먼트가 발기인으로 참여해 28.79%의 지분을 보유했던 법인이었다. 2018년 11월 한국비엔씨와 스팩 합병을 완료한 이후 지난해 주식을 처분해 이익을 남겼다.

IBKS제6호스팩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017년 설립 당시 TS인베스트먼트는 발기인으로 참여해 31.74%의 지분을 획득했다. 2019년 이랜시스와 합병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 회수를 완료해 수익을 창출했다.

스팩 처분으로 창출한 이익은 TS인베스트먼트의 손익계산서 상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처분이익’에 반영됐다. 지난해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처분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3억원) 대비 7배나 증가했다.

스팩은 최근 벤처캐피탈에게 각광받고 있는 투자처다. 고유 계정으로 투자하는 까닭에 성공적으로 운용해 처분 이익을 창출하면 그만큼 자본 규모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의 자본은 신규 펀드를 결성할 때 GP 커밋(운용사 의무 출자금)으로 사용되는 만큼 자본 규모가 커질수록 더욱 대규모 펀드를 운용할 여력이 생긴다.

TS인베스트먼트는 고유 계정 운용의 묘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고유 계정으로 투자를 단행한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이익’도 9억5000만원으로 전년(2800만원) 대비 증가했다.

TS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당기순익 공정가치 금융자산 처분이익은 절반가량이 스팩 운용에서 발생했고 일부는 운용수익”이라며 “향후에도 고유계정을 통해 매년 스팩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활황을 이루면서 TS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의 지분법이익도 크게 불어났다. 운용 중인 펀드에 편입된 상장사의 주가가 높아지면서 지분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2019년 15억6000만원이었던 지분법이익은 2020년 25억원으로 60% 증가했다.

이 시기 지분법이익이 커진 펀드는 총 7개다. △미래창조티에스M&A7호투자조합 △티에스2015-9성장전략M&A투자조합 △티에스우리-충남11호턴어라운드투자조합 △케이비티에스 중소벤처기술금융 사모투자합자회사 △티에스 10호 세컨더리 투자조합 △티에스 트리&스타1호 투자조합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 등이다.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처분이익과 지분법이익은 영업수익(매출)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두 계정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TS인베스트먼트의 외형 확대를 견인했다. 작년 TS인베스트먼트는 148억원의 영업수익(매출)을 기록했다. 전년(116억원) 대비 27.5%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68.9% 불어났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식시장이 좋아 평가 차익이 크게 발생했다”며 “기존 상장사 뿐 아니라 신규로 증시에 입성한 피투자사의 지분 가치가 지분법이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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