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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첫 ESG펀드 출자, 숏리스트 선정 내달 2일 PT 진행…뉴딜펀드 위탁사 여럿 참여

김병윤 기자공개 2021-03-26 16:42:1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6: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결과가 점차 윤곽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진행된 뉴딜펀드의 위탁 운용사들이 여럿 참여한 가운데 숏리스트로 선발을 마쳤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조만간 프리젠테이션(PT)을 거쳐 위탁사를 뽑을 계획이다.

26일 PE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글로벌 ESG 투자를 위한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접수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다음달 2일 PT를 실시한다. 관련해 한국수출입은행은 최종 위탁사 수(2곳)의 3배수를 숏리스트로 선발한 걸로 파악된다.

숏리스트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중소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베저스인베스트먼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이앤에프프라이빗에퀴티 △큐캐피탈파트너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선정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달 22일 '글로벌 ESG 투자를 위한 출자사업'을 공고했고, 이달 12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그 결과 10곳 내의 PEF 운용사들이 지원한 걸로 파악된다. 복수의 PE는 공동GP(Co-GP)를 이뤄 제안서를 낸 걸로 보인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앞서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실시했던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정시(기업투자)'에서 위탁사로 선발된 곳이 여럿 지원한 걸로 파악된다.

이는 출자사업의 구조와 관려 있다는 의견이다. 이번 출자사업에 뽑힌 위탁사는 ESG와 더불어 뉴딜 투자에도 나서야 한다. ESG·뉴딜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키는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셈이다. ESG의 경우 투자 후 기업의 ESG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를 측정하는 식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투자 포트폴리오기업의 ESG 개선 정도에 따라 운용사에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구분했다. ESG 측정을 전담할 평가기관도 조만간 뽑을 계획이다.

PE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국수출입은행의 출자사업을 두고 뉴딜펀드의 매칭 성격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며 "출자사업 초기 단계 때부터 뉴딜펀드의 위탁사 간 경쟁으로 인식돼 왔다"고 말했다.

이번 출자사업의 제안서 접수는 다음달 12일까지다. 위탁사 선정은 올 4월 말 이뤄지며 펀드 결성시한은 위탁사 선정일로부터 6개월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K-BIO 신성장 펀드'와 '글로벌 바이오헬스-K펀드' 등 두 건의 사모대체 부문 출자사업에 나섰다. 수출입은행이 PEF 대상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 나선 건 2018년 이후 약 2년 만이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출자시기가 다소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첫 출자사업이었던 '글로벌 바이오헬스-K펀드'는 4월부터 진행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출자사업의 시기가 두 달여 앞당겨진 셈이다.

또 한국수출입은행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를 대상으로 진행한 출자사업에서 처음으로 ESG 투자를 전면에 내세운 점도 눈에 띈다. 최근 ESG를 강조하는 시장의 기조와 함께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내건 핵심 사업과 연관지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핵심 사업(△수출 6000억달러 탈환 △적극적 디지털 혁신 △ESG 가치 확산) 가운데 하나로 ESG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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