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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앤씨뮤직 인수 추진, 펀드 LP에 관심 카카오 김범수 의장 케이큐브 통해 출자 저울질

박시은 기자공개 2021-03-29 13:16:5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그룹의 음원유통 자회사 케이앤씨뮤직 경영권 매각이 추진중인 가운데 인수자로 나선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펀드의 주요 출자자(LP) 면면이 이목을 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이번 투자에 활용한 펀드에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투자회사 케이큐브홀딩스가 출자를 검토중이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음반 기획사 비욘드뮤직과 함께 컨소시엄을 형성해 케이앤씨뮤직 인수를 추진 중이다. LF그룹이 보유한 케이앤씨뮤직 지분 94.44%를 5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다음달 중 체결할 예정이다. 비욘드뮤직은 스타 작곡가 박근태씨를 비롯한 공동 대표들이 만든 음반 기획사며,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투자자(FI)로 이번 투자에 참여한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티켓몬스터 창업자 신현성 의장과 강준열 전 카카오 CSO(최고서비스총괄)가 의기투합해 2018년 설립한 초기 투자사다. 주환수 전 카카오톡 서비스총괄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출신 김승현 이사와 대교인베스트먼트 출신 신윤호 이사가 투자심사역으로 합류했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프리-시리즈A 투자 단계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초기 성장에 필요한 자금과 전략, 팀 빌딩, 서비스 개선 등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투자 목적으로 두고 있다. 아이오푸드, 모바일퉁, 데이터라이즈, 정글북, 리턴제로 등 다양한 회사에 활발히 투자해오고 있다.

설립 직후 첫 블라인드펀드인 '창업벤처전문 PEF' 1호를 287억원 규모로 모집했는데, 여기에 카카오 2대주주인 케이큐브홀딩스가 네이버, 컴투스 등과 함께 앵커 LP로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케이큐브홀딩스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 투자회사여서 더욱 눈에 띄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당시 25억원을 투자해 펀드 지분 17.48%를 확보했다. 지난해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377억원 규모로 조성한 2호 블라인드펀드에도 역시 앵커 LP로 참여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지분 11.21%를 들고 있는 2대주주이기도 하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김 의장의 카카오 보유 지분이 사실상 24.95%라고 보고 있다. 카카오의 게임전문 계열사 카카오게임즈 지분도 1.34% 들고 있다. 이밖에 다날미디어와 아트앤디자인인터내셔널, 마리마리, 오콘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2007년 설립됐지만 그동안 이렇다 할 기업활동이 없어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김 의장의 자녀인 김상빈씨와 김예빈씨가 재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회사엔 김 의장의 아내 형미선씨도 회사 기타상무이사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김 의장의 가족이 모두 관련돼 있는 데다, 투자회사이지만 투자활동이 한 건도 없다는 이유로 김 의장의 가족회사가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케이큐브홀딩스가 두 번이나 출자금을 보탠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김 의장이 LP로 참여했다는 점과 주요 인사가 카카오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 의장과 카카오의 투자철학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케이앤씨뮤직 투자 역시 같은 이유로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케이앤씨뮤직은 1만1000곡의 저작인접권을 보유한 음원유통사다. LF그룹이 2015년 말 사업다각화를 위해 당시 K&C뮤직퍼블리싱컴퍼니였던 회사를 인수해 사명을 바꿨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은 △2018년 34억원 △2019년 35억원 △2020년 40억원 등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 13억원 당기순손실 상태였던 케이앤씨뮤직은 2019년 5억원 규모로 흑자전환에 성공, 2020년엔 1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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