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삼성운용, 펀드 수탁고 100조 고지 '눈앞'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공모 이탈자금, 전문사모로 상쇄…투자일임 이익기여도 점증

김시목 기자공개 2021-04-01 08:35:3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100조원대 펀드 수탁고를 목전에 두는 등 핵심 비즈니스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와 단기금융상품 등으로 외형을 확장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 뉴딜, 에너지 펀드 등에서 쏠쏠한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투자일임 비즈니스 역시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계열사 자금에 기반해 뚜렷한 확장 기조를 나타냈다. 매년 10조원 가량 수탁고를 늘리면서 전체 수익에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 펀드 100조 고지 눈앞, 수수료 60% 기여

삼성자산운용의 펀드 수탁고는 지난해 말 기준 94조52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해 전(83조9069억원)과 비교하면 10% 이상 불어난 수치다. 상반기 90조원대 벽을 넘어선 후 하반기 4조원 가량의 자금을 추가로 유입하면서 외형 확장 기조를 이어갔다.

수탁고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삼성헤지자산운용을 분사한 직후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분사 직후인 2017년 증가율이 소폭 둔화하긴 했지만 이듬해부터 가파르게 불려 35조원을 추가로 쌓았다. 4년동안 연평균 10조원 가까이 자금 유입 규모를 늘렸다.

외형 확대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가 주도했다. 50조원에 육박하는 설정액은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2015년말 전체 49조원대에서 19조원 수준으로 40% 수준이었지만 매년 설정액을 불렸다. 단기금융 상품 역시 7조원대 수준에서 12조원대로 급증했다.

전문투자형 비즈니스는 경쟁 대형사들과 비슷한 흐름이다. 공모펀드에서 이탈하는 자금을 대거 헤지펀드로 만회한다. 삼성자산운용도 기관으로부터 외부위탁운용(OCIO)나 계약 등으로 유치한 자금을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형태로 운용한다.

전문투자형과 단기금융업 확장 속에 펀드 비즈니스는 괄목할 실적 행진을 주도했다. 특히 펀드 수익은 1492억원을 올리며 전체 수익의 70% 가량을 책임졌다. 분사 직후 1000억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듬해 바로 반등하기 시작하며 꾸준히 수익을 불렸다.

공모 중심의 주식형펀드는 급격히 감소했다. 2019년말 19조원 수준에서 15조원으로 축소된 여파로 증권집합투자기구 외형이 33조8659억원에서 32조637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018~2019년 15조원 안팎에서 2019년 일회성으로 급증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업계 관계자는 “외형 확장 특징은 다른 대형사들과 비슷하다”며 “공모펀드 등에서 빠지는 부분을 사모펀드 비즈니스에 집중하면서 상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ETF 비즈니스에서는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확대가 수수료 수입 증가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 계열사 업고 안정적 성장, 수수료 우상향

삼성자산운용의 일임계약금은 174조4053억원으로 1년전(165조9573억원)과 비교하면 5% 가량 증가했다. 일임계약 규모는 매년 4~5% 수준으로 불어나고 있다. 일임고객수는 2019년말과 비교해 33곳으로 1곳 늘었고 일임계약건수는 521건으로 41건 증가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의 자금 유입이 비중이 높은 만큼 일임자산에서 보험 고유계정이 차지하는 비중(143조2114억원, 80%대)은 압도적이었다. 보험 특별계정이 8~9%(16조238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험 고유계정과 특별계정은 모두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보험사 비중이 높은 점은 일임재산 투자자산에서도 영향을 주고 있다. 채무증권 투자비중이 90%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다. 안전자산 중심의 보험사 성격상 채권투자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KB자산운용이나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에서도 대동소이하다.

계약고는 운용사 수수료 면에서도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올린 투자일임 수수료는 598억원으로 1년새 10% 이상 증가했다. 투자일임 수수료는 2016년 고점(535억원) 후 4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지만 이후 꾸준히 수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일임 규모가 펀드 대비 두 배에 달하는 등 운용사 외형 확대의 일등공신”이라며 “보험사 자금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 투자 위주”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 수익증권 등을 통해서 플러스 알파 수익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