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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건설로봇 상장 시동…주관에 미래에셋증권 특장차 1위 메리트…심사청구 시기·절차 논의 중

노아름 기자공개 2021-03-31 08:23:2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콘크리트 펌프카 생산사 전진건설로봇(옛 전진중공업)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은 상장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기업공개 심사청구 시기와 절차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신규상장할지 혹은 코스닥을 택할지 여부는 미정 상태로 전해진다. 오는 연말까지 실적을 지켜본 뒤 내년을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시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전진건설로봇은 지난해 매출 912억원을 기록해 코스피 상장기준에는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려면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3사업연도 평균 매출액 700억원 이상을 유지하는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다만 올해 전방산업 수요회복 기대감이 높아 실적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전진건설공업은 시장현황을 지켜본 뒤 기업공개와 관련한 의사결정에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9년 설립된 전진건설로봇은 충청북도 음성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국내 콘크리트 펌프카 1위 업체로 건설 특장차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숏크리트, 플레싱붐, 라인펌프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건설시장 수요증가와 건설 특장차 신구모델 교체시기가 맞물려 글로벌 건설장비 제조사 수혜가 예상된다.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건설장비 전체 판매대수는 약 29만대로, 통계가 확인되는 2008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로 전해진다. 때문에 중국 산이(SANY)를 비롯해 미국 캐터필러 등 글로벌 건설장비 제조사는 중국 고객사들과 장비 판매계약을 속속 체결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진건설로봇은 모트렉스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시너지 도출을 꾀하고 있다. 예컨대 전진건설로봇이 생산하는 건설 특장차에 모트렉스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스템 도입을 시도하는 등 제품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명을 전진중공업에서 전진건설로봇으로 변경했다.

기존 주주들은 향후 전진건설로봇의 기업공개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통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할 전망이다. 전진건설로봇의 최대주주(81.04%)는 모트렉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다. 2018년 공개경쟁입찰 형태로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전진건설로봇은 경합 끝에 전장기업 모트렉스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 품으로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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