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Fund Watch]신한운용, '삼성전자알파' 활용도 높인다...모자형 전환정성한 알파운용센터장 "글로벌 신규펀드 밑그림…안정성 높은 '삼전알파' 두루 담을 것"

허인혜 기자공개 2021-04-02 15:42:5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09: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간판 '삼성전자알파' 펀드를 모자형으로 전환했다. 삼성전자알파의 포트폴리오를 다른 펀드가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했다. 삼성전자알파 펀드는 삼성전자에 자산의 최대 30%를 투입하고 나머지는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31일 신한자산운용은 삼성전자알파 펀드의 모자형 전환을 고지했다. '신한삼성전자알파증권모투자신탁'을 신설하고 운용 중이던 삼성전자알파 1호와 2호 펀드를 자펀드로 변경했다. 펀드 운용은 채권투자운용본부장, 채권운용2팀, 알파운용센터에서 담당한다. 삼성전자알파 펀드를 총괄해왔던 정성한 알파운용센터장이 모펀드의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삼성전자알파 펀드를 모자형으로 전환하며 삼성전자알파 모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여러 자펀드가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신한운용 관계자는 "상품전략센터에서 삼성전자알파 펀드의 포트폴리오 활용과 상품 확장을 위해 모자형 전환을 계획했다"고 답했다. 정성한 알파운용센터장은 "내부적으로 글로벌 펀드를 디자인 중인데 해당 펀드에 삼성전자알파 펀드를 담아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알파 펀드의 안정성과 규모에 힘입은 개편이다. 삼성전자알파 1호 펀드의 규모는 운용펀드 기준 6385억원에 이른다. 신한운용이 설정한 국내 혼합형 펀드 중 설정액이 가장 많다. 지난해 1월 설정된 펀드로 출시 1년만에 얻은 성과다.

성적도 무난했다. 신한운용은 2011년부터 코스피지수와 삼성전자의 수익률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배당수익률도 유가증권시장 평균보다 높다. 특히 지난 한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팔만전자' 수식어를 얻을만큼 크게 뛰면서 덕을 봤다. 삼성전자알파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10.33%다. 채권 비중이 높아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수혜를 100% 보지는 못했지만 목표 수익률인 4~5%는 아웃퍼폼했다. 안정성을 높인 상품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다면 투자자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다.

모펀드의 투자전략은 삼성전자알파 펀드의 전략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알파는 삼성전자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적 매매전략과 장기보유전략을 병행한다. 시가총액에 따라 펀드의 투자 비중이 달라진다. 자산의 최대 30%를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였다.

대형주 투자 전략의 다른 펀드도 변화를 줬다. 26일 삼성그룹과 현대그룹, LG그룹 등 국내 3대 그룹에 투자하는 '신한3대그룹주펀드'의 비교지수를 없앴다. 기존에는 코스피종합지수와 콜금리를 고려한 벤치마크를 활용했다. 신한운용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해당 펀드는 투자신탁재산의 60%를 한국의 대표 3대그룹주 등에 집중해 투자하는 모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특정한 비교지수를 지정하지 않았다"고 고지했다.

삼성전자알파 펀드와 유사하게 해외 종목도 단일투자하는 상품도 구상하고 있다. 정성한 센터장은 "'삼성전자알파' 류의 펀드를 브랜드화 하려는 시도"라며 "예컨대 해외펀드도 하나의 해외주 종목만 담는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해외시장에는 현재 주가가 낮아진 종목들이 많기 때문에 하나의 투자 아이디어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