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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리조트, 'FC부문' 매각 효과는 사업 효율화 이후 순손실 감소·부채 감축, 수익성 개선 방점

김은 기자공개 2021-04-06 07:59:5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5일 15: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적자가 지속되던 FC(외식)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C부문 매각으로 인해 지난해 대규모 현금이 들어오면서 당기순이익 개선과 부채 감축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입국자 수가 급감하면서 아직까지 수익성 개선 효과는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에도 호텔과 리조트사업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해나가며 자산 경량화 전략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4623억원, 영업손실 9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8.7% 감소했고 영업손실 폭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당기순손실은 137억원가량 감소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20년 연결기준 13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대비 약 9.8% 순이익이 증가했다. 이는 FC사업 부문 매각 차익이 회계상 당기순이익에 반영되면서 거둔 효과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20년 2월 식자재 유통 및 급식사업을 하는 FC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신설 회사의 주식 전부를 원플러스에 양도하는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원플러스에 사업을 양도하고 얻은 대금은 1000억원이었다.


매각으로 인해 전체 매출이 절반가량 줄었지만 대규모 현금이 들어오면서 현금성 자산이 늘었다. 이와 맞물려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를 줄였다. 2020년 말 기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부채총계는 2조514억원으로 전년대비 941억원 감소했다. 총 차입금 규모 역시 6679억원 규모로 전년말 대비 365억원 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경우 521억원으로 92억원 증가했다.

업계는 비록 외형이 반으로 줄었지만 적자로 고전했던 사업부를 떼내면서 장기적인 측면에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레저고유사업의 전문성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해 호텔 위탁운영사업과 프리미엄 리조트 체인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7월 강원도 양양 죽도 해변 근처에 라이프플러스 호텔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관광호텔로 서퍼라운지, 렌탈샵 등을 운영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227억원 규모다.

또한 4성급 호텔 신규 브랜드인 '마티에'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호텔 체인사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마티에의 주요 타겟층은 MZ 세대(밀레니얼+Z세대)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호텔을 꾸미고 서비스와 마케팅도 MZ세대 취향에 맞춰 진행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22년 동부산, 2024년 평촌 등 2030년까지 총 10개 이상의 호텔을 개장할 예정이다.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쿠아리움 사업 물적분할도 결정했다. 분할 후 신설법인의 지분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100% 보유한다. 분할을 통해 호텔과 리조트, 아쿠아리움 등 고유의 각 사업부문에 전념해 전문성과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2019년부터 재무건전성이 저하된 FC사업을 접고 대신 레저사업을 강화하는 등 자산경량화 전략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에도 호텔과 리조트, 아쿠아리움 등 각 부문이 독립적으로 고유사업에 전념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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