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코스닥 CB 프리즘]삼보모터스 지배력, 2세 소유 회사로 기운다이재하 대표, 세 딸 소유회사 '보고파워' 자회사에 9회차 콜옵션 배정…지배구조 재편

김형락 기자공개 2021-04-08 07:00:42

[편집자주]

전환사채(CB)는 야누스와 같다. 주식과 채권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지배구조와 재무구조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B 발행 기업들이 시장에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이유다. 주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더 큰 경영 변수가 된다.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변화에 직면한 기업들을 살펴보고, 그 파급 효과와 후폭풍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07: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삼보모터스의 이재하 대표이사가 2세들이 소유한 회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전환사채(CB) 매도청구권(콜옵션) 권리도 이 대표 자녀 소유 회사로 배정했다. 비상장사 보고파워를 삼보모터스 지배회사로 만들어가는 모습이다.

비상장사 삼보프라텍은 지난달 30일 권면총액 35억원 규모 삼보모터스 9회차 CB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전환가액 4815원 기준으로 삼보모터스 지분 4.08%를 새로 취득했다. 삼보모터스 지분은 6.78%로 상승해 4대주주로 올라섰다.

삼보프라텍은 지난달 26일 콜옵션을 행사해 권면총액 35억원 규모의 삼보모터스 9회차 CB를 손에 넣었다. 운영자금 35억원을 투입해 콜옵션 대금을 치렀다. 이 대표는 삼보프라텍을 콜옵션 매수인으로 지정했다. 딸들에게 지배력 발판을 마련해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발행한 8회차 CB는 이 대표가 직접 콜옵션을 행사했다.


삼보프라텍은 보고파워 자회사다. 보고파워가 지분 87.52%(취득가액 74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보고파워는 이 대표의 세 딸이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첫째 딸 이유경 삼보모터스 경영본부장(지분 8.7%), 둘째 딸 이수경 보고파워 대표이사(지분 39.6%), 셋째 딸 이수임 보고파워 사내이사(지분 25.17%)가 주요주주다.

보고파워는 별도 기준 자산총계 250억원 규모로 고철·철자재 수집 판매·가공처리업체다. 삼보프라텍 외에도 삼보에이앤티 지분 92.73%(취득가액 89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삼보모터스가 보고파워를 주축으로 지배구조 얼개를 다시 짜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파워는 삼보모터스 지분 9.09%를 보유한 2대주주다. 자기자금 82억원을 투입해 지배력을 갖췄다.

보고파워는 자회사 삼보에이앤티, 삼보프라텍을 앞세워 지배력을 보강하고 있다. 삼보에이앤티는 삼보모터스 지분 9.32%를 보유한 3대주주다. 자기자금 48억원을 쏟아부어 만든 지분이다. 지난해 3월 이 대표 동생 이연성 삼보에이앤티 전 고문, 이헌 씨가 가지고 있던 잔여 지분을 넘겨받아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 딸들이 직접 보유한 삼보모터스 지분은 적다. 이 본부장 지분은 0.79%다. 이수경 대표와 이수임 이사 가진 개인 지분은 각각 0.38%, 0.02%다.

하지만 보고파워를 경유한 간접 지분은 이 대표가 보유한 지분보다 많다. 보고파워와 자회사가 지배력을 늘리며 삼보모터스 2세 승계 구심점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대표에게 경영권을 물려받을 후계자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다. 아직 삼보모터스 이사회에 이름을 올린 2세는 없다. 이 실장만 2013년 12월부터 삼보모터스 비등기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9년 경영관리실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경영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수경 대표는 보고파워 경영을 총괄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09년 9월부터 보고파워 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수임 이사는 보고파워 이사회 일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보고파워는 2019년 별도 기준 매출액 120억원, 영업이익 1억원으로 기록했다.

삼보모터스는 자동차 부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다. 주요 제품은 자동차용 파이프, 자동 변속기 플레이트(Plate) 등이다. 주력 매출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416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