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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추진 프리미엄 골프장 렉스필드CC 몸값은 접근성·고급시설 프리미엄…회원제는 디스카운트

김선영 기자공개 2021-04-07 10:05:1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1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이 27홀 규모 회원제 골프장 렉스필드CC의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거래 가격에도 시선이 쏠린다. 서울에서 1시간 내 거리인 수도권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이점과 프리미엄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홀당 최고가격을 경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대중제와 달리 회원제 골프장은 현금 창출력이 비교적 떨어져 이는 밸류에이션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웅진은 계열사로 보유 중인 렉스필드CC 매각을 검토중이다. 현재 국내 원매자 한 곳과 MOU 체결 단계로 상세 실사 및 가격 협상에 나선 상태다.

렉스필드CC가 매각을 타진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몸값에 집중되고 있다. 통상 골프장 밸류에이션 산출에서 '홀당 거래가격'이 단위로 사용되고 있다. 이외 골프장 이용객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리적 접근성과 유휴부지 개발 가능성 등은 몸값에 추가로 반영된다.

렉스필드CC는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27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1996년 웅진그룹에 인수된 이후 2003년 골프장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되면서 법인이 분리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4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3억원 수준이다.

최근 거래가 성사된 수도권 지역 내 골프장 거래가를 통해 렉스필드CC의 몸값을 예상해볼 수 있다. 지난해 아이젠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된 안성Q는 홀당 78억원을 기록, 1405억원에 거래됐다. 유휴부지를 활용해 9홀 추가 증설이 가능하다는 점을 메리트로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하반기 골프장 거래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초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로의 매각이 성사된 사우스스프링스CC는 1721억원으로 홀당 96억원에 거래됐다. 사우스스프링스는 지리적 이점 외에도 18만평에 달하는 유휴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익이 기대된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수도권 내에서 최고가로 거래된 두 곳의 골프장 모두 대중제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거나,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우스스프링스CC의 경우 BGF그룹이 2016년 인수를 결정하면서 대중제로 전환, 최고급 시설로 발전시키면서 매각을 성사시켰다.

반면 렉스필드CC는 회원제 골프장으로 운영되고 있어 앞선 골프장 거래 만큼의 몸값을 인정받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호반그룹이 매각을 마무리한 36홀 규모의 스카이밸리CC 역시 절반은 회원제로 이뤄져있다는 점을 디스카운트로 평가받으면서 홀당 7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기존 호반그룹이 희망가격으로 내세웠던 홀당 83억원에 못미치는 규모였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렉스필드CC는 서울에서 1시간 내 거리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이점은 확보하고 있다"며 "다만 대중제 골프장과 비교해 현금창출능력이 떨어지고 세금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은 디스카운트 요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선 렉스필드CC의 거래가격으로 홀당 60억원대 후반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개선 일환으로 진행됐던 27홀 대중제 골프장 클럽모우CC의 홀당 가격은 68억원에 형성됐다. 회원제라는 점을 감안, 최고급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과 접근성이 좋다는 프리미엄을 인정할 경우 최근 시세에 맞는 가격대라는 평가다.

다만 코로나19로 골프장 매각이 연일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이번 렉스필드CC 매각이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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