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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제회 임원 공백 장기화…인선 향방은 이사장·CIO·개발이사 부재…선출 일정 윤곽에 촉각

김선영 기자공개 2021-04-08 08:14:5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찰공제회 이사장 선임이 무산됨에 따라 향후 임원 선출에 업계 관심이 모인다. 현재 경찰공제회는 이사장직 외에도 금융투자이사(CIO)와 사업개발이사 선출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잇따른 임원 공백에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이사장과 금융투자이사(CIO), 사업개발이사 선임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경찰공제회는 CIO와 사업개발이사 후보진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다만 대의원회의에서 선임이 무산되면서 이사장직을 포함한 세 임원 자리가 현재 공석으로 남은 상태다.

지난 3월 개최된 경찰공제회 대의원회의에서도 이사장 선임이 무산됐다. 신임 이사장 후보에 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선정되면서 해당 안건이 표결로 부쳐졌으나, 과반의 표를 얻지 못하면서 결국 부결됐다.

통상 임원 선출에는 후보자 모집 단계와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한 심의 과정 등을 모두 거쳐야 한다. 이후 대의원회의에서 과반의 동의를 얻어 안건이 통과될 경우 최종적으로 경찰청장의 승인을 얻어 선임을 결정하게 된다. 다만 앞선 대의원회의에서 이사장 선출이 무산되면서 경찰공제회는 공고를 게시, 이사장 후보자를 모집하는 선임 절차를 밟게 됐다.

현재까지 재공모 시점은 경찰공제회 내부적으로 뚜렷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시일 내에 후보자 모집에 다시 나설 예정이라는 게 경찰공제회 내부자의 설명이다.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최고 투자자 자리인 금융투자이사(CIO)직도 현재까지 공석이다. 경찰공제회는 지난달 모집 공고를 다시 게시하면서 후보자 모집에 나선 상황이다. 서류심사 이후 임원추천위원회의 면접 등 심의 절차를 거쳐 후보를 추리게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도윤 CIO의 임기만료에 따라 경찰공제회는 7월부터 선임 절차를 밟아왔다. CIO 응시 자격에 연기금 및 금융기관의 금융상품 운용경력 합산 15년을 조건으로 뒀음에도 25명의 후보가 지원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인사 검증을 거쳐 신긍호 KB증권 상무와 장봉영 전 키움투자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으로 후보자가 좁혀졌다. 하지만 두 후보의 경합은 올해 열린 대의원회의의 선임 부결로 모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후보자 모집에 나서면서 정식 선출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공직자윤리법 내 명시된 임기 후 3년 재취업 제한 규정과 운용경력 15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는 조건에 후보자 모집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앞선 선출 과정에선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재선출 과정에서도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다수의 후보자가 지원을 결정할지도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공제회는 지난 하반기부터 CIO 인선 작업에 돌입, 인선 과정이 사실상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어든 상황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의원회의가 해를 넘겨 개최되면서 CIO 공백은 7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투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자리인만큼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대행직을 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사업개발이사 역시 지난해부터 공개모집에 나섰으나, 대의원회의의 관문을 넘지 못하면서 공백 상태다. 최근 후보자 모집을 마무리한만큼 본격 인선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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