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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테카, 코로나 치료제 개발 '진행형'…몸값 반등할까 공모가 소폭 웃도는 수준…IPO 2년차, 현금성자산 400억 넘어

이아경 기자공개 2021-04-09 09:47:58

[편집자주]

바이오회사 입장에서 IPO는 빅파마 진입을 위한 필수 관문이다. 국내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은 창업자에겐 놓치기 어려운 기회다. 이 과정에서 장밋빛 실적과 R&D 성과 전망으로 투자자를 유혹하기도 한다. 전망치는 실제 현실에 부합하기도 하지만 정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IPO 당시 전망과 현 시점의 데이터를 추적해 바이오테크의 기업가치 허와 실을 파악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0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AI 신약 개발 기업이다. 독자 개발한 AI플랫폼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하며 기업가치를 소폭 끌어올렸으나, 기술수출을 통한 흑자 전환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설립된 신테카바이오는 2019년 12월 코스닥에 특례 상장했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0~1만9000원이었으나 수요예측 결과 그보다 낮은 1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공모금액은 192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후 주가가 5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신테카바이오가 시장의 관심을 받게 된 계기는 코로나19 치료제다. 지난해 9월 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신테카바이오가 발굴한 코로나19 신약물질의 효능이 표준치료제 렘데시비르보다 2배 높게 검증됐다고 발표했고, 이에 주가는 10월 초 4만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 주가는 다시 1만원대로 하락했으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연초 한미사이언스와 코로나19 약물 재창출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지난달에는 코로나19 경구 치료제(STB-R011) 임상시험을 위해 국외 임상시험 수탁기관(CRO)과 임상시험 수행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CJ헬스케어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자체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은 2022년 기술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AI합성신약 개발 솔루션 딥매처로 도출한 5종, AI 바이오신약 개발 솔루션 네오스캔으로 도출한 2종 등 7종이다. 모두 임상에는 진입하지 않은 상태다.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영업손실은 계속 커지고 있다. 경상연구개발비는 2019년 9억원에서 지난해 21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52억원에서 71억원으로 증가했다. 2017년과 2018년 영업손실은 각각 39억원, 30억원이었다.

상장 당시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는 2020년 매출 약 21억원, 영업손실 117억원을 예측했다. 2021년 매출은 151억원, 영업적자 28억원. 2022년에는 매출 518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을 내며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확대를 가정하며 추정한 수치다.

연구개발을 위한 잔고는 넉넉한 편이다. 192억원의 공모자금 중 작년 말까지 회사가 사용한 금액은 50억원 수준이다. 상장 전 2019년 6월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운영자금도 남아있다.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400억원이 넘는다.

상장 전과 비교하면 주주 구성에는 변화가 있었다.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인 정종선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10만8000주를 증여하면서 지분율이 작년 초 19.14%에서 현재 18.16%로 낮아졌다. 증여 대상은 정종철(형제), 김숙, 정원재, 정원준 등 친인척이다.

신테카바이오 시리즈A와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던 알토스벤처스는 작년 말 기준 지분율이 0.99%로 감소했다. 상장 전 알토스벤처스의 지분율은 7.73%였다.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이사는 2020년 1월 신테카바이오 사외이사직도 사임했다.

임원 교체도 있었다. 연구소장은 유재연 개발본부장에서 LG화학 출신 김동명 연구소장으로 바뀌었고,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에는 BNK벤처투자 바이오 심사역을 맡았던 강옥구 부장을 새롭게 선임했다. 윤선일 전 서울성모병원 연수의사는 사업개발 총괄담당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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