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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PSG, AUM 역성장...부동산펀드만 건재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주력 사모펀드 위축, 2년새 급감…'홈플러스 투자' 유경공모부동산제3호 결성

양정우 기자공개 2021-04-09 08:15:4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15: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경PSG자산운용의 전체 펀드 설정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간 운용자산(AUM) 성장세를 주도했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가 신규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이다.

그나마 부동산펀드가 선전을 하고 있는 게 위안거리다. 지난해 공모 부동산펀드를 론칭하는 승부수를 던진 덕에 급격한 AUM 위축세가 다소 완화됐다.

7일 유경PSG자산운용(이하 유경PSG운용)의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펀드 설정잔액은 1조30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1조7382억원)과 비교해 24.65% 줄어든 수치다. 2018년 말 AUM이 2조원을 넘어섰던 것을 고려하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가 부진을 겪고 있다. 그간 성장 흐름을 이끌어왔으나 설정액(2019년 말 1조3912억원→지난해 말 9345억원)은 1조원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위축됐다. 유경PSG운용은 한동엽 대표 취임 후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줬다. 일반 공모펀드 대신 사모펀드, 부동산펀드에 주력해 고속 성장을 구가해 왔다.

하지만 잇딴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신규 설정 자체가 힘든 여건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지난해에도 '유경PSG 범블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유경PSG 범블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 등을 신규 결성했다. 그럼에도 과거 전성기 때보다 결성 펀드가 크게 줄면서 신규 조성이 청산 규모에 못 미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채권형과 주식형 펀드 등 전통적 펀드를 반영하는 증권집합투자기구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930억원을 기록해 2018년(1813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사모펀드와 부동산펀드에 주력하는 경영 기조에 직접 투자 열풍까지 겹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부동산펀드는 설정액(2495억원→2822억원)을 다소 늘리면서 반전 흐름을 꾀하고 있다. 부동산펀드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규 설정이 녹록치 않은 여건이다. 하지만 이 와중에 홈플러스 매장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를 출시하는 강수를 뒀다.

유경공모부동산제3호는 PSG운용이 공모로 선보이는 세 번째 부동산펀드였다. 홈플러스 △울산점 △구미광평점 △시화점을 매입한 후 동시에 홈플러스와 20년 장기 책임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구조였다. 총 3214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에서 이 펀드를 통해 1000억원 가량을 조달했다.


유경PSG운용은 펀드 비히클(vehicle)을 주력으로 삼으면서 일임 비즈니스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지난해 일임수수료는 2500만원 수준에 불과해 전체 수수료수익(16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일임 계약고는 7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7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6년 말엔 일임계약 규모가 450억원을 기록했으나 한 대표 체제가 구축된 후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는 것으로 관측된다. 일임계약 고객은 보험사(특별계정)가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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